애플 주가 4% 넘게 급락…월가 잇따라 투자 의견 '하향'(종합)

조성미 2025. 1. 22.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투자회사들의 잇단 투자 의견 하향으로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9% 내린 222.64달러(31만9천2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중 엔비디아에 시총 1위 자리도 내줘…30일 분기 실적 발표
애플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서울=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조성미 기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투자회사들의 잇단 투자 의견 하향으로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9% 내린 222.64달러(31만9천2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주가가 장중 22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약 2개월 반만이다.

시가총액도 3조3천60억 달러로 줄어들며 같은 시간 주가가 0.83% 오른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3조4천억 달러)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큰 폭의 하락세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면서 월가에서 잇따라 투자 의견을 하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7% 줄어들면서 시장 내 3위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서는 작년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이 비보(17.8%), 화웨이(16.4%), 샤오미(15.7%)에 이은 4위(15.5%)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화웨이(18.1%), 샤오미(17.2%)에 이어 애플이 3위(17.1%)였다.

투자회사 제프리스는 아이폰 판매가 특히 중국에서 부진하다며 이날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내렸다.

제프리스의 분석가 에디슨 리는 이날 "애플의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예상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AI 기능이 예상보다 느리게 출시돼 이것이 (아이폰의) 슈퍼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이끌 것이라는 현재 기대치는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루프 캐피탈도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이 투자회사의 분석가 아난다 바루아는 "아이폰 수요가 크게 둔화할 조짐을 보인다"며 "생성형 AI 기능이 아이폰 16 판매량을 늘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는 실망스러웠다"며 "새로운 (AI 비서) 시리는 문제가 많고 사용자 경험이 매우 실망스러웠고,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AI 기능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고 일갈했다.

JP모건 분석가 사믹 채터지는 애플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 매수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목표 주가는 265달러에서 260달러로 낮췄다.

그는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 AI 기능 제한, 달러 강세 등을 언급하며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우려는 이번 분기 자체에 대한 것보다는 전망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오는 30일 2025 회계연도 1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