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검복 샀습니다”...신변위협 문자 쇄도에, 민주당 의원들 전우조까지 돌린다는데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구정근 기자(koo.junggeun@mk.co.kr) 2025. 1. 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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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방검복을 샀다.

12·3 비상계엄과 지난 주말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등을 계기로 당 소속 의원들의 신변에 대한 위협이 많아지는 등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박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 등 언론 노출도와 인지도가 높은 야당 의원들이 방검복 혹은 방탄복을 구매·착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편 야당 의원뿐만 아니라 여당 의원도 방검복을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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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도 방검복 구매 “위협 심각한 수준”
김병주 의원이 평소 착용한다고 소개한 방검 토시와 방검복. [사진출처=김병주 의원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방검복을 샀다. 12·3 비상계엄과 지난 주말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등을 계기로 당 소속 의원들의 신변에 대한 위협이 많아지는 등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박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 등 언론 노출도와 인지도가 높은 야당 의원들이 방검복 혹은 방탄복을 구매·착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서부지법 폭동 이후로 방검복을 샀다.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의원들 사이에 ‘심각한 수준으로 신변 위협을 받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은 지역 일정을 다니며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무방비로 노출되는데, 최근 비상계엄과 서부지법 폭동 등을 거치며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귀띔이다.

비상계엄 국면에서 언론 노출도가 높았던 국가정보원 출신 박선원 의원의 경우 12월부터 항상 레벨2 방탄·방검복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문자 등으로 살해 위협이 계속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레벨2 방탄·방검복은 사람이 한 손으로 크게 휘두르는 날붙이 등 냉병기의 힘(33줄)을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방검 토시를 항상 착용하고, 차에는 방검복을 따로 두고 위험한 곳을 갈 때 착용한다”고 말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외부 행사나 이동 시 방검복을 착용하고 있다. 한 의원은 “비상계엄 이후 불안감을 느낀 아내가 사비로 구매해서 착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파출소’에 접수된 공개 테러 위협 제보들. [사진출처=김병주 의원실]
실제로 야당 의원들에 대한 신변 위협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날 최고위에는 ‘머리에 바람구멍 통하도록 공기구멍 내자’ ‘이재명 죽여서 이순신 동상 칼에…’ ‘이재명·박찬대 칼 꽂아버린다’ ‘굵직한 야당 새끼 하나 천국 보내고’ 등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게시된 섬뜩한 위협 문구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일부 의원실에서는 아예 의원이 국회 안에서도 혼자 돌아다니지 않도록 반드시 보좌진을 동행시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대의 전우조를 연상케 한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1월 부산에서 테러를 당한 이후 2명의 경호원이 모든 일정에 상시 동행하고 있다.

한편 야당 의원뿐만 아니라 여당 의원도 방검복을 착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공개 찬성표를 던졌던 김상욱 의원이 대표적이다. 김 의원은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지역구인 울산을 찾을 때 방검복을 입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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