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도마뱀 같은 사람”…전 대검 감찰부장 “쓸모 없으면 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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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을 '도마뱀'에 빗대 비판했다.
한 전 부장은 △대선 공신이었다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내쫓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작된 여론조사로 윤 대통령의 대선 경선을 도왔다가 구속된 명태균씨 △정권 2인자에서 비상계엄 당시 체포 대상으로 전락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유사 사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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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을 ‘도마뱀’에 빗대 비판했다.
한 전 부장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은 도마뱀과 같은 사람이다. 자기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파충류”라며 “쓸모가 있을 때는 당근 또 당근을 주지만, 위기에 처해 있고 쓸모가 없을 때는 가차 없이 쳐 낸다”고 지적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실행 책임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국가 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적이 있느냐”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질문에 “준 적 없다”고 답하며 쪽지를 만든 사람도 김 전 장관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달된 문건의 내용은 국회 해산을 전제로 한 지시여서 내란죄 구성 요소인 국헌 문란 목적을 입증할 핵심 증거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최 대행은 지난해 12월13일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 나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참고하라’는 말과 함께 한 장짜리 자료를 전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문건을 직접 건넨 사람은 함께 있던 실무자였지만, 윤 대통령이 문건 전달을 위해 최 대행의 이름을 부르며 잡아 세웠다는 것이 최 장관의 일관된 주장이다.
윤 대통령은 위헌적인 조항이 담긴 포고령 작성도 김 전 장관이 했다며 발을 뺀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전 부장은 “계엄 실무 총책으로 기소된 김용현이 ‘독박 쓰고’ 감옥에 있다”고 했다.
한 전 부장은 △대선 공신이었다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내쫓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작된 여론조사로 윤 대통령의 대선 경선을 도왔다가 구속된 명태균씨 △정권 2인자에서 비상계엄 당시 체포 대상으로 전락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유사 사례로 제시했다.
한 전 부장은 윤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극우 유튜버와 과격 지지층,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도 윤 대통령으로부터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윤석열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고, 열심히 선전·선동 활동을 하고 있는 이 사람들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 윤석열도, 목사 전광훈도, 국회의원 윤상현도, 변호사 윤갑근도”라며 “법을 지키며 자기 인생을 스스로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윤의 말대로 ‘사람에게 충성하다’가는 큰코다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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