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강제구인 다시 시도하나...이 시각 공수처

권준수 2025. 1. 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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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어제저녁(2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병원 진료를 받는 동안 공수처는 구치소에 대기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강제구인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공수처가 어제 서울구치소까지 갔지만, 조사는 진행하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공수처는 어제저녁 서울 구치소를 방문해 다시 한 번 윤 대통령을 조사하려 했지만, 이번에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이틀 전에도 공수처가 구치소에 구금된 윤 대통령을 강제구인하려 했지만 불발됐는데요.

공수처는 헌재 변론을 마친 윤 대통령이 외부의료시설 진료 뒤 밤 9시가 넘어 구치소로 돌아오면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보호 규정에 따라 피의자 동의 없이는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 자체가 불가능한데요.

공수처는 강제구인이 어려우면 구치소 안에서 방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 구치소에 조사실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관련 절차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의 병원 방문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것과 관련해,

공수처가 피의자 동선조차 파악하지 못한 건 문제가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공수처가 오늘 다시 강제구인에 나설까요?

[기자]

네, 오동운 공수처장은 조금 뒤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데요.

윤 대통령 수사에 진전이 없다는 비판에 대한 입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복귀하지도 않은 윤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며 공수처가 급히 구치소로 향한 건 오는 28일을 전후해 사건을 검찰에 넘겨야 하기 때문인데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수처의 윤 대통령 조사 가능 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오동운 처장이 앞으로 수사를 어떻게 끌고 갈 계획인지는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공수처 조사에 대한 윤 대통령 측 입장은 변함이 없죠?

[기자]

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현재와 같은 상태로는 공수처 조사가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공수처 조사는 계속 거부하겠다는 뜻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지난 15일 체포했을 당시 첫 조사를 진행했지만, 이후 윤 대통령이 이틀 동안 공수처 조사에 모두 불응했는데요.

사흘 전 새벽에 구속된 뒤에도 공수처의 출석요구 통보를 계속 거부해왔습니다.

공수처는 계속 조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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