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김도영과 KIA가 ‘AGAIN 2024’를 한다면? 진짜 연봉 10억까지 갈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프시즌 내내 화제를 모았던 2024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의 2025년 연봉은 5억 원으로 결정됐다. 구단도, 선수도 나름대로 고개를 끄떡이며 큰 문제없이 도장을 찍었을 정도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김도영은 최고의 공헌도를 선보였고, KIA도 그 공헌도를 인정했다.
2023년 6위 팀이었던 KIA가 2024년 통합 우승의 정점을 찍은 건 김도영 없이 불가능했다. 다른 선수들도 팀에 공헌한 게 많았고, 모두의 힘으로 이뤄낸 성적이지만 김도영은 말 그대로 대체가 불가능했다.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로 인정받았지만,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던 김도영은 그 사이를 단 1년 만에 좁혔다. 역대급 성적을 거뒀고, 이제는 KIA만이 아닌 KBO리그 전체의 보물이 됐다.
김도영은 지난해 141경기에 부지런히 나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18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067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사상 월간 10홈런-10도루 동시 달성(4월), 히트 포 더 사이클,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그리고 에릭 테임즈만 가지고 있었던 40-40 도전 등 수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KBO MVP도 한때 만장일치 전망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표차로 달려 나갔다.
김도영은 2022년 데뷔 시즌 리그 최저 연봉인 3000만 원을 받았고, 2023년에는 5000만 원으로 연봉이 소폭 올랐다. 2023년 활약이 좋기는 했지만 부상 탓에 많은 경기에 결장했고 억대 연봉(1억 원)자 타이틀을 다는 선에 만족해야 했다. 팀 성적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2024년은 완전히 달랐다. 많은 경기에 나갔고, 최고의 성적을 냈으며, 팀 성적까지 최고였다.
관심은 김도영의 연봉이 어디까지 오르느냐였다. 일단 2020년 이정후(당시 키움·현 샌프란시스코)가 세운 KBO리그 역대 4년 차 최고 연봉(3억9000만 원)은 경신이 확실시된다는 평가였다. 기존 연봉의 300% 이상이 올라야 하는 만만치 않은 난이도였는데 그것이 당연하게 여길 정도의 막강한 공헌도였다.
다만 KIA의 고과 시스템에서 김도영의 연봉 산출은 당초 5억 원까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과 시스템은 구단이 오랜 기간 합리적으로 구축한 시스템이고, 팀 전체 연봉의 파이가 나오면 그것을 선수의 공헌도에 따라 배분한다. 그래서 같은 성적을 내고도 A팀 선수와 B팀 선수의 연봉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 팀 성적과 연봉 파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는 최고의 조건이었는데도 4억 원대 고과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김도영의 지난해 연봉이 낮았기 때문이다. 김도영의 2024년 연봉은 1억 원으로 리그 평균 아래였다. 인상률이 아무리 파격적이어도 파격적인 연봉이 나오기는 어려운 구조였다. 그런 와중에서도 4억 원대 고과가 나왔다는 것은 KIA 고과 시스템 또한 김도영의 공헌도를 충분하게 인정했다는 의미가 된다. 결국 KIA는 김도영의 성적, 통합 우승 기여도, 마케팅 측면에서의 대박, 리그 MVP 수상 등 무형적 구단 가치 재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과보다 높은 5억 원을 맞춰줬고 김도영 측도 이에 큰 이견을 제시하지는 않고 도장을 찍었다.


이제 관심은 김도영이 연차별 연봉을 다 경신할 수 있느냐다. 앞으로 미래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발판은 마련했다고 봐야 한다. 5년 차 최고 연봉은 이정후와 강백호가 가지고 있는 5억5000만 원이다. 김도영이 2025년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거나 부상으로 상당수 경기에 빠지지 않는 이상은 무난하게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6년 차 최고 연봉과 7년 차 최고 연봉은 모두 이정후가 가지고 있다. 6년 차는 7억5000만 원, 7년 차는 11억 원을 받았다. 그리고 포스팅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로 갔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 이정후의 5~7년 차 연봉 기록을 깰 야수는 김도영 정도밖에 없다고 봐야 한다. 이제는 연봉도 5억 원이라는 높은 기저가 생긴 만큼 연봉이 오르는 폭도 더 빨라질 수 있다. 이정후가 그런 길을 밟았다.
그렇다면 만약 김도영이 2024년의 성적 이상을 내고, KIA도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 연봉 고과 산정에 경험이 많은 한 구단 직원은 “이정후의 5년 차 연봉은 물론 6년 차 연봉까지 한꺼번에 뛰어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쟁균형세(샐러리캡)가 있기는 하지만 김도영이 40-40 이상을 달성했다는 이야기에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인데 기본 연봉이 높다고 해도 엄청난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팀마다 고과 시스템이 조금 다르고 팀 내 사정도 다른 만큼 10억 원의 벽을 깰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의견도 있다. 하지만 만약 그럴 경우 7억5000만 원 이상의 연봉은 확실시되기 때문에 이정후의 7년 차 연봉이자 지금까지 비FA 계약으로는 최고 연봉인 11억 원의 벽을 언젠가는 무너뜨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정후는 7년 동안 연봉으로 총 31억5700만 원을 벌었다. 김도영은 3년 차까지 1억8000만 원에 올해 5억 원을 더해 6억8000만 원을 확보했다. FA 자격까지 4년, 포스팅 자격까지는 3년이 남은 김도영이다. 2025년도 대박 성적을 낸다면 이 기록에도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관건은 딱 하나다. 김도영이 항상 말하는 대로 건강이다. 건강해야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고 연봉 고과를 올릴 기회도 찾아온다. 이정후의 연봉 대박 행진도 마지막 시즌인 2023년 이전에는 큰 부상 없이 경기에 꾸준히 나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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