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이 대통령 지지'?‥"특정 교회 출신 많아"
[뉴스투데이]
◀ 앵커 ▶
장년층이 주를 이뤘던 탄핵반대 집회에 최근 20,30 청년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청년층의 결집으로 민심이 바뀌고 있는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데요.
그 이면을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법원 현관문과 창문을 깨뜨리고, 사무실 집기를 마구 부수고, 경찰관 폭행을 서슴지 않았던, 서부지법 폭동의 선두에는 젊은 남성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체포된 4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대와 30대였습니다.
"이게 혁명이야! 이게 혁명이야…"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 출석을 거부한 채 버티기에 들어갔던 지난해 말부터 점차 세를 불린 관저 앞 집회.
주최 측은 젊은층의 결집을 부각시켰습니다.
[신혜식/유튜버(지난달 27일, 대통령 관저 앞)] "대한민국 20대 남성들이 변하고 있어요. 저쪽('탄핵 찬성') 집회 가니까 죄다 여자애들, 30대, 시집 못 간 애들 왕창 있어요."
어르신 중심이던 기존 집회와 달리 젊은 세대가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며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체포 직후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 청년들'이란 호칭으로 각별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5일)]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청년들이 탄핵 반대 집회의 선봉에 나선 걸 과연 민심 변화의 징표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한 극우 유튜버는 청년들 대다수가 기독교 신자라며, 이들의 결집에는 특정 교회의 영향력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신혜식/유튜버(지난 16일, '5대 유튜브' 공동 방송)] "(집회 참가 젊은이의) 70~80%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청년들이고, 자유민주주의 사상이 굉장히 소중하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교회에서 많이 배워서…"
지지자들 사이에서 총사령관으로 불리고 있는 전광훈 씨는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려 내란 사태를 일으킨 혐의로 잇따라 고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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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기자(enter@u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679604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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