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난민 20명 예멘 근해서 선박 침몰로 사망 -IOM (종합)

차미례 기자 2025. 1. 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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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남부 해안에서 에티오피아 난민20명이 선박 침몰로 목숨을 잃었다고 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가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출항한지 얼마 안되어 주말인 18일 밤에 "강력한 계절풍"을 만나 예멘의 타이즈 주의 두바브 지역 알하자자 부근에서 침몰했다고 IOM은 발표했다.

IOM의 예멘 파견단장 압두사토르 에소예브는 "이번의 비극은 더 나은 삶, 안전한 삶을 위해 바다를 건너는 이민자들의 위험한 환경을 말해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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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티에서 출발한 35명 탄 선박, 강력한 계절풍에 침몰
예멘 도착 이민 지난 해 6만 명.. 10년간 사망자 3435 명
[ AP/뉴시스] 예멘의 라스 알-아라 해안에서 2019년 10월11일 난민선에서 내려 걸어서 상륙하는 에티오피아 이주민들. (유엔 자료사진) . 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는 예멘 해역이 불법 이민의 사망률이 높은 가장 위험한 곳이라며 근본적 해결책을 요구했다. 2025. 01. 2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 남부 해안에서 에티오피아 난민20명이 선박 침몰로 목숨을 잃었다고 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가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망자는 여성 9명과 남성 11명으로 보고되었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이웃나라 지부티의 아덴만 항구 함마르타에서 출발한 이 선박에 타고 있던 사람은 에티오피아 이민 35명과 예멘인 선장과 부선장 등이었다.

이들은 출항한지 얼마 안되어 주말인 18일 밤에 "강력한 계절풍"을 만나 예멘의 타이즈 주의 두바브 지역 알하자자 부근에서 침몰했다고 IOM은 발표했다.

생존자들은 가까운 해안으로 헤엄쳐가서 목숨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IOM의 예멘 파견단장 압두사토르 에소예브는 "이번의 비극은 더 나은 삶, 안전한 삶을 위해 바다를 건너는 이민자들의 위험한 환경을 말해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 사회가 이런 위험한 불법 이민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민들의 존엄과 생명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국제적 협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예멘 해안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역으로 손꼽힌다.

IOM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에만 예멘에 도착한 불법 이민이 6만 명이 넘는다. 2014년 이래 3435명이 이 곳 동부 루트에서 죽거나 실종되었다. 익사한 사람만 1416명에 달한다.

익명을 요구한 예멘 정부의 한 소식통은 신화통신에게 바로 며칠 전에도 비슷한 난민선 사고가 일어나 수 십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사상자 수 등 그 이상의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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