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영업익 줄줄이 마이너스 전망…'최악 성적표'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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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지난해 성적이 곧 발표된다.
건설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주요 원인은 건설 원가율 상승에 부동산 경기 침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탄핵 정국 등 국내외 불확실성 고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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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4% 감소 전망"…원가율 상승·국내외 불확실성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지난해 성적이 곧 발표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원자잿값 인상, 인건비 급증 등이 겹쳐 역대 최악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과 현대건설(000720)은 이날 오후 2024년 결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다음 달 6일로 예정됐고, 대우건설(047040)과 지에스건설(006360) 등도 설 연휴 이후인 2월 초 발표한다.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지난해 실적 전망은 어둡다. 삼성E&A가 17일 공시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보면 매출 9조 9666억 원·영업이익 97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2%, 2.2% 감소했다.
유안타증권의 국내 주요 건설사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현대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대우건설 등 4개 상장 건설사의 지난해 4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영업이익은 54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고, 대우건설 영업이익은 34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주요 원인은 건설 원가율 상승에 부동산 경기 침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탄핵 정국 등 국내외 불확실성 고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들어 업종 전반적인 외형 성장 둔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기업 개별적인 원가율 점검, 준공 정산 비용 반영 등 비용 증가 요인으로 부진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E&A를 제외한 상위 10개 건설사 중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8개 사의 대표이사 교체가 단행됐다"며 "실적 하방 요인과 더불어 CEO 교체에 따른 잠재 부실 반영과 이에 따른 실적 부진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주요 상장 건설사 중 GS건설은 2024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에 따른 각종 비용 반영으로 3880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기저효과다.
산적한 건설 경기 침체 요인이 단기간에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건설사들의 올해 경영 실적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엄근용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가 강달러를 유도하고 있고, 이는 건설 경기에는 악재"라며 "한국은행에서도 금리를 쉽사리 낮추기 어렵고, 건설 자재 등의 비용도 올라가 최소 상반기까지는 (건설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주택시장은 건설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탄핵 정국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금리 인하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 회복을 유도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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