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 규제 완화에 생보업계 "경쟁 과열, 대형사 집중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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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19년 만에 금융기관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의 판매 비중 규제를 완화했지만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손보업계는 수익성 문제로 방카 채널이 위축되는 만큼 반기는 분위기지만 생보업계는 경쟁 과열로 자본력이 있는 대형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등 쏠림현상 심화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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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19년 만에 금융기관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의 판매 비중 규제를 완화했지만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손보업계는 수익성 문제로 방카 채널이 위축되는 만큼 반기는 분위기지만 생보업계는 경쟁 과열로 자본력이 있는 대형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등 쏠림현상 심화를 우려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판매할 수 있는 특정 보험사의 상품 비중이 현행 25%에서 최대 75%로 규제 완화되는 것과 관련해 생보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방카채널 시장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간의 판매 규모 차이가 크다. 2023년 환산 초회보험료 기준 손보는 185억원이지만 생보는 2711억원으로 약 15배 차이 난다. 규제 완화 영향은 생보업계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생명보험업계는 브랜드 파워가 있고 높은 수수료를 책정할 수 있는 대형사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소형사 점유율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수수료 경쟁에 나설 경우 중소형사의 자본여력이 대형사를 따라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중·소형사 간에도 희비가 교차한다. 금융지주 계열 중소형 보험사는 계열사를 등에 업고 일정 부분 점유율 확보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중소형사는 더욱 경쟁에 내몰리기 때문이다. 규제 완화로 인해 점유율 확대 또는 사수를 위해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은행의 입김이 세지면 출혈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일각에서는 우려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사 보다 브랜드 파워 등이 높은 대형사 등에 쏠리는 현상이 예상된다"면서 "향후 보험회사 간 균형성장 저해 우려 등 시장 상황을 잘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은행의 리베이트 요구가 증가하고 이는 보험사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결국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 상승으로 연결되는데 왜 굳이 지금 생보업계까지 규제를 완화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손보업계는 규제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는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방카슈랑스 채널을 점차 철수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삼성화재가 신규 판매에서 손을 떼면서 방카슈랑스 판매 손보사는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총 4개 사다. 25% 판매비중 규제 준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손보사는 향후 판매 보험사 숫자에 따라 50% 또는 75%까지 규제를 완화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 이후 저축성 상품 판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고 보장성 상품도 방카 채널은 한계가 있다"면서 "이번 규제 개선을 계기로 보험사들이 내부적으로 시장성을 다시 따져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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