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손흥민이 우승에 목숨 걸까? 난 아니라고 봐"…이유는

채태병 기자 2025. 1.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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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33)이 우승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것에 대해 국가대표 선배 이천수(44)는 "손흥민이란 선수를 평가하는 데 아무 상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 커리어에 대해 이천수는 "물론 EPL 득점왕에 우승컵까지 가진다면 당연히 더 좋다"며 "근데 이미 아시안 최초 득점왕 타이틀이 있는데 다른 게 뭐가 중요하냐? 한국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기록은 너무나도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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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 /사진=머니투데이DB, SBS 제공


축구선수 손흥민(33)이 우승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것에 대해 국가대표 선배 이천수(44)는 "손흥민이란 선수를 평가하는 데 아무 상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손흥민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수상,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최근 흥민이 이적설이 종종 나왔는데 (30대인) 나이를 구단과 선수 모두 고려해야 했을 것"이라며 "내 생각에는 굳이 흥민이가 익숙한 영국을 떠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자 유튜브 제작진은 손흥민의 무관 사실을 언급하며 "우승컵보다 EPL 득점왕이 더 자랑스럽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천수는 "난 개인적인 영광(득점왕)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여러 대회 결승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AFC 아시안컵 준우승(2015년) △프리미어리그 준우승(2016-20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8-2019시즌) 등에 그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이천수는 2002년 FIFA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4강에 올랐던 것을 회상하며 "대회 중에는 우리 팀의 성과에 진심으로 기뻤는데, 대회가 딱 끝나니까 내가 골이 없다는 사실에 짜증이 나더라"고 자기 경험을 밝혔다.

이천수는 "개인적인 성과가 없으니까 열심히 뛰었음에도, 활약을 안 한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며 "이후 2006년 월드컵 땐 대표팀 성적은 조금 떨어졌으나 내가 골 넣은 게 있으니 괜찮더라"고 웃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와의 경기에서 이천수는 후반 8분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선제골을 먼저 내준 한국은 이천수의 골로 1대 1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26분 안정환이 골을 넣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 커리어에 대해 이천수는 "물론 EPL 득점왕에 우승컵까지 가진다면 당연히 더 좋다"며 "근데 이미 아시안 최초 득점왕 타이틀이 있는데 다른 게 뭐가 중요하냐? 한국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기록은 너무나도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이천수는 "사실 흥민이가 마음만 먹으면 (EPL보다) 수준이 낮은 리그에 가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며 "하지만 득점왕은 경기장 안에서 개인이 결과를 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 어려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당연히 나도 흥민이가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다만 그건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구단의 대대적 투자 등이 있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가 강요할 필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관 이야기가 나오는 건 워낙에 흥민이 인기가 많아 이런 말 저런 말 나오는 것"이라며 "그리고 흥민이가 진짜 우승컵에 목숨 걸고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봐"라고 말했다.

우승 경험이 없다고 손흥민이란 선수의 위대함이 퇴색될 일은 없다고 강조한 이천수는 "그런 얘기에 흥민이도 별 타격 없을 거고 (추후 평가에서도) 대세에 큰 지장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1년생 이천수는 2015년 선수 은퇴 후 축구행정가로 활동하다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그는 구독자 약 78만명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도 운영 중이다. 2000~2008년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이천수는 A매치 78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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