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잘보이려" "실망감 작용"…비명계, 민주 지지율 하락에 작심 쓴소리

김지은 기자 2025. 1. 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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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구속에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지지율을 추격당하자 숨죽이고 있던 비명(비이재명)계가 '이재명의 민주당'에 작심 쓴소리를 날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라며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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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이재명 한 사람만 바라보면 국민 신뢰 얻을 수 있나"
김부겸 "탄핵 이후 여유있게 국정 리드 못한 실망감 작용한듯"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임종석 전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 평화회의 '평화, 가야 할 그날'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하고 있다. 2024.09.19.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체포·구속에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지지율을 추격당하자 숨죽이고 있던 비명(비이재명)계가 '이재명의 민주당'에 작심 쓴소리를 날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라며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냐"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일상이 되어버린 적대와 싸움의 정치는 안타깝다. 원인이 상대에게 있다고 해도 그렇다"며 "우리 안에 원칙을 소홀히 하고 자신의 위치를 먼저 탐하고 태도와 언어에 부주의한 사람들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고 행세를 하는 게 참 불편하다"고 했다.

이어 "모질고 독한 표현을 골라 함부로 하는 말은 무엇을 위함이고 누구에게 잘 보이려는 것인가. 왜 안 그랬던 사람들까지 그렇게 변해가는가"라며 "따뜻함을 잃어가고 대화와 타협을 가볍게 여기고 이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상대의 실수에 얹혀 하는 일은 지속하기 어렵다. 성찰이 없는 일은 어떻게든 값을 치르게 된다"며 "그게 두렵다. 민주당은 지금 괜찮냐"고 물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0. photo@newsis.com

비명계 '신3김' 중 한 명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한 문제를 두고 "탄핵 이후 여유 있게 국정을 리드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전날 사단법인 한반도평화경제포럼이 주최한 영화 '하얼빈' 상영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처럼 서두르고, 국민 생각 안 하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것'이라는 실망감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특히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문제를 거론하며 "내가 한 총리 탄핵 반대했다가 얼마나 당했느냐"며 "한 총리 정도면 얼마든지 밀당을 할 수 있었던 관계였는데, (탄핵에 이르니) 국민들이 쓸쓸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여당의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는 "보수 지지층들이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집결하고 (여당)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여당은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 건너지 않고는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탄핵을 반대한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합의해 온 민주주의와 법치를 짓밟아도 좋다는 것이라 얘기가 안 된다"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의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지사도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달 5일 귀국해 조심스럽게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저들과 다르게 갑시다. 달라야 이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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