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檢, 내란 수사 대충 덮는다면 가루처럼 사라질 것"

이창환 기자 2025. 1. 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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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검찰을 향해 "내란 수괴와 주요 임무 종사자 몇 명만 기소하고 내란 수사를 대충 덮으려는 것은 아닌지 강력한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상한 영장 반려로 경찰이 (대통령)경호처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며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어제(20일) 석방됐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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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가 내란특검 필요 이유 설명"
최상목엔 "특검법 거부는 국회 입법권 침해, 반민주적 폭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2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검찰을 향해 "내란 수괴와 주요 임무 종사자 몇 명만 기소하고 내란 수사를 대충 덮으려는 것은 아닌지 강력한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만약 실제로 그런 속내라면 검찰은 가루처럼 사라질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상한 영장 반려로 경찰이 (대통령)경호처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며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어제(20일) 석방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차장은 법원의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이자, 윤석열이 체포 직전 경호처 부장단 오찬에서 '총을 쏠 수는 없냐'고 묻자, '알겠다'고 대답한 인물"이라며 "12·3 내란에 관여한 정황 증거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 출석하면서 휴대전화를 갖고 오지 않은 꼼수를 부렸다. 중대한 혐의를 받고 있고 증거 인멸과 경호처 직원에 대한 보복 가능성까지 있는데,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상황"이라며 "검찰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가 내란 특검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했다.

아울러 '내란 특검법' 수정안 공포와 내란 상설 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등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외환 행위와 내란 선전·선동죄를 빼자는 국민의힘 요구를 대폭 수용한 특검법을 거부하면서 무조건 여야 합의만 요구하는 것은, 국회 입법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자 반민주적 폭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을 수호할 의무를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란 사태를 끝내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들을 하나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최상목 대행이 내란 진압을 계속 회피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최 대행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마은혁(후보자) 헌법재판관 임명, 상설 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내란 특검 공포를 즉시 이행하라"며 "이것이 윤석열의 내란 대행이라는 오명을 벗는 유일한 길이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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