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2시 탄핵심판 출석…비상계엄 배경 밝힐 듯

신현정 2025. 1. 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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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3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출석하는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인데요.

관련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오늘(21일) 변론은 몇 시부터 시작됩니까?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오늘(21일) 오후 2시부터 이곳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3번째 변론기일이 열립니다.

윤 대통령 측이 오늘 재판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다고 예고한 만큼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공수처의 잇단 소환 요구에 이어 강제구인 시도에도 응하지 않던 윤 대통령은 헌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헌재에 "곧 출석하겠다"면서도 정확한 출석 날짜를 밝히진 않아왔는데, 어제 공수처의 강제 구인 시도가 불발된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오늘 출석 계획을 알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후 2시 변론에 출석한다면 현직 대통령이 헌재에 직접 출석한 첫 사례가 됩니다.

윤 대통령 측은 "앞으로 가능하면 헌재 변론 기일에 전부 출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신 기자, 윤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설지, 또 어떤 모습으로 심판정에 등장할지도 관심인데 전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측과 입정 시 동선과 경호 조치 등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할 땐 지하주차장을 통해 법정으로 바로 이동한 바 있는데요.

헌재 청사에도 지하 주차장이 있어서 정문을 통하지 않고 지하로 바로 심판정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헌재는 잠시 뒤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관련 내용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도 관심인데, 규정상 사복 착용도 허용돼 법원 영장심사 때처럼 수용복이 아닌 정장을 입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지난번처럼 포승줄도 차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헌재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계기로 심판정을 비롯한 청사 내·외부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현재 청사 주변에는 아침 7시부터 기동대 65개 병력 4천 명이 배치됐고, 차벽도 설치된 상태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21일) 변론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21일) 변론에선 탄핵사건과 관련된 증거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 모두 선임된 변호사들이 전부 출석할 예정인데요. 양측 모두 어제(20일) 오늘 변론을 위한 준비서면을 각각 제출했습니다.

앞서 재판부가 증거로 채택한 국회 내부와 선관위 CCTV 영상을 시청하고 이에 대해 양측이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을 직접 진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야당의 폭주', '부정선거 의혹' 등을 이유로 비상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레(23일) 열리는 4차 기일부터는 본격적인 증인신문이 시작되는데요.

재판부는 앞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국회 측이 신청한 5명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의 요청에 따라 김용현 전 장관이 가장 먼저 증언대에 서게 되는데, 이날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한다면 계엄 포고령 작성 주체 두고 진실공방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같은 날 증인신문이 잡힌 조지호 전 경찰청장은 건강상 이유와 형사재판에 끼칠 영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낸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윤석열

[현장연결 윤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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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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