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허무했던 8.7초' 하나은행, 승리 위해 필요했던 '미움도 받을 용기'

이형주 기자 2025. 1.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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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했던 8.7초' 하나은행, 승리 위해 필요했던 '미움도 받을 용기'

때로는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하나은행은 20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57-58로 패배했다.

16패(5승) 째를 기록한 하나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4위인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4게임으로 벌어졌다.

하나은행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신한은행의 1점 차 짜릿한 승리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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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하나은행 선수들. 사진┃WKBL

[STN뉴스] 이형주 기자 = 때로는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하나은행은 20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57-58로 패배했다. 16패(5승) 째를 기록한 하나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4위인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4게임으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가 한치의 양보 없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었다. 경기 종료를 31.2초 남긴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1점 차 리드가 나왔다. 공격권도 신한은행이라 신한은행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나은행이 역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공격이 실패했고, 리바운드 상황에서 헬드볼(Held Ball)을 만들며 공격권을 가져온 것이다. 8.7초면 공격을 하기 충분하고 골밑슛 하나로도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나은행은 천금 같은 8.7초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하나은행은 8.7초 남긴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맞았지만, 패스만 돌릴 뿐 슛을 하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신한은행의 1점 차 짜릿한 승리가 만들어졌다.

하나은행 박소희. 사진┃WKBL

특히 신인왕 출신의 유망주인 하나은행의 박소희는 경기를 약 1초 남기고 자신이 펌프 페이크로 달려온 상대 가드 이경은을 제쳐 외곽슛 오픈 기회를 창출했지만, 이를 슛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박소희는 오픈 외곽슛 기회에서 패스를 해 버저가 울렸다. 자신이 만든 기회를 자신이 날려버린 박소희는 스스로도 망연자실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어떤 작전이 나왔는지는 알 수 없다. 박소희의 전적인 탓일 수도 있고, 아니었을 수도 있다. 박소희가 시간을 착각했을 수도 있지만, 패턴을 통해 박소희가 아닌 다른 선수가 슛을 하는 작전이 걸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소희 입장에서는 억울한 상황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차치하고, 이유야 어찌됐든 1초를 남긴 상황에서 승리를 위해서 반드시 슛을 던져야 했다. 올 시즌 박소희의 3점슛 성공률은 11.1%로 낮은 편이지만, 던지지 않으면 그 확률도 발생되지 않는다.

박소희 한 명의 책임만도 아니었다. 박소희 뿐 아니라 하나은행 선수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상황이었다. 패턴대로 풀리지 않았다면 누군가는 위험을 감수하고 나서야 했다. 다른 하나은행 선수들도 8.7초를 남긴 상황에서 슛을 던질 수 있는 포지션이었지만, 던지지 않았다. 슛을 던지지 않으니 높든 낮든 역전을 할 수 있는 확률은 발생하지 않았고 패배했다. 하나은행이 맞은 상황이었다.

어떤 선수라도 공을 던져 실패했다면, 비판을 아니 미움을 받았을 수 있다. 하지만 어느 때는 승리를 위해서 미움을 감수해야 하는 때도 있다. 이번이 그런 때였고, 누군가는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나선 이는 없었고 하나은행은 다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하나은행 김도완 감독. 사진┃WKBL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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