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창사 첫 '매출 4兆 클럽' 가입 임박
지난해 매출 4조2484억원 달성 추정
올해 1분기 내 2차 계약 성사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K2 전차 2차계약 연기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4조 클럽' 가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올해로 연기된 2차분 수출 계약은 1차 계약 금액을 웃돌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안정적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컨센서스(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2024년 연간 매출 4조2484억원, 영업이익 4551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컨센서스가 실현되면 작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43%, 116.66% 증가한다. 폴란드향 K2 전차 인도 물량이 매출로 인식된 결과다.
현대로템의 매출 4조원 돌파는 창사 이래 최초다. 작년 4·4분기 매출 1조31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46%나 올라 4조 클럽 입성에 일조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디펜스솔루션부문의 폴란드 K2 전차 매출 인식이 지속되고, 우호적 환율 영향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의 방산 수요가 꾸준한 만큼, K2 전차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K2 전차는 현대로템이 노후한 M48을 대체하고, 해외 수주 확대를 겨냥해 연구개발한 신전차다. 10년여 연구 개발 끝에 2008년 운용시험을 종료한 뒤 2014년 양산 및 실전 배치를 진행했다. 2008년 독일 등 선진국을 제치고 튀르키예 첫 기술 수출에 성공한 뒤, 폴란드와 수출 계약을 맺으며 K-방산 위상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기본 계약을 토대로 1, 2차에 나눠 K2전차 180대를 수출한다. 1차 계약은 마무리했지만 당초 작년 말 계약이 점쳐지던 2차 계약은 해를 넘겨 빠르면 이달, 늦으면 1분기 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계약은 원격무장장치, 안티 드론 재머 등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면서 1차 계약 금액이었던 4조5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56대가 인도된 K2 전차는 올해 2차 계약 일부를 포함한 96대 인도 계약이 예정돼 올해 실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마니아도 50대 이상의 1차 계약이 기대되고 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K2 전차 물량은 올해도 꾸준히 인도되며 매출 기여를 지속할 것"이라며 "잔여 물량에 대한 추가 계약이 이뤄지면 수익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폴란드 #방산 #수주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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