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사외이사 비중 71.4%…창업주 이사회 주도로 독립성 퇴색 [2025 기업지배구조 랭킹]

2025. 1. 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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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ESG위원회 등 총 4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전체 7명의 이사진 중 5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이 71.4%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중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배당정책·배당실시 계획 연 1회 이상 통지,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여부, 독립적인 내부 감사 부서 설치 여부 등 5개 항목을 준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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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최우수 기업
공정거래위원회 80개 공시 대상 기업집단 소속 344개 상장사 지배구조 조사

[2025 기업지배구조 랭킹]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사진=한국경제신문



크래프톤은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ESG위원회 등 총 4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전체 7명의 이사진 중 5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이 71.4%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15개 항목 가운데 10개를 준수하고 있어 준수율은 66.7%를 기록, 자산 2조원 이상 회사 평균인 63%를 상회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중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배당정책·배당실시 계획 연 1회 이상 통지,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여부, 독립적인 내부 감사 부서 설치 여부 등 5개 항목을 준수하지 않았다.

크래프톤 이사회는 창업주인 장병규 의장, 김창한 대표 등 사내이사 2명과 여은정·이수경·정보라·백양희·윤구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 7명 중 4명을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해 다양성 확보와 이사회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사회 전체 구성원은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신속하게 습득하고 혁신을 쉽게 받아들이는 젊은 세대라는 점도 특징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회사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이사회 내 세대 다양성을 통해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사회 내 각 위원회는 IT, 재무, 경영, 마케팅 등 각 분야의 전문가 3인으로 구성해 의사결정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BSM(이사회 역량지표)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이사회 구성원 간 견제와 균형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은 분리해 선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너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오너인 장 의장이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 ESG위원회 위원까지 맡고 있다.

특히 장 의장이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검증, 추천 권한을 가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겸임하는 것은 사외이사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위원회의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는 이사회에 의한 경영진 감독 및 독립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견제와 균형을 통해 기업경영의 효과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표이사의 이사회 의장 겸임은 의사결정 절차를 간소화시키고 업무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지만 이사회의 독립적인 경영 감독을 방해하므로 지배구조 모범규준은 사외이사인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거나 선임사외이사를 두는 것을 권장한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 것은 긍정적 평가가 따라붙는다. 크래프톤은 3개년(2023~2025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잉여현금에서 투자금을 제외한 총액의 최대 40%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투입하고 있다. 현금배당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간 크래프톤은 2021년 8월 상장 이후 현금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어 주주환원정책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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