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도 등록금 인상…대학 총장 75% "재정 악화 전망"

송성환 기자 2025. 1. 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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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결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이화여대와 인하대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 등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이번 주 확정을 짓겠다는 입장인데요.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가 지난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학부 등록금 3.1%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이어진 등록금 동결과 물가상승으로 재정부담이 커졌단 이유에섭니다.


등심위에 참여한 학생 위원 6명은 대학에 막대한 적립금이 쌓여있다며 반대했지만 학교 위원 6명과 외부 전문가 위원 1명이 인상안에 찬성하면서 최종 의결됐습니다.


인터뷰: 반지민 총학생회장 / 이화여자대학교 (지난 9일 EBS 뉴스)

"학생들은 이미 전체 학교 재정 운영의 50%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거기서 저희에게 더 돈을 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더 부담이지 않나…."


수도권 대학에선 국민대와 서강대, 인하대 등이 5% 안팎의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고, 영남대, 진주교대 등도 일찌감치 등록금 인상행렬에 동참했습니다.


경희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도 등록금 인상률 상한인 5.49%에 가까운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 대학 대부분은 이번 주 등심위를 열어 등록금 인상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다음 주 설 연휴 등을 감안하면 이번 주 안에 등록금 인상 여부를 매듭지어야 졸업식과 새 학기 준비 등 학사일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대학생들은 대학간 연대체를 구성해 함께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이화여대 사례처럼 대부분 대학 등심위는 학생위원만으로는 과반이 안돼 의결을 막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 역시 국가장학금 규제 완화와 이주호 부총리 명의의 서한, 총장 간담회 등을 통해 대학들에 등록금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입장을 수용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대학은 서울대와 거점국립대 9곳 등 대부분 국립대와 사립 한성대 정도에 그칩니다.


4년제 일반대 총장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자체 조사 결과 대학 총장 4명중 3명은 앞으로 5년간 대학 재정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봤고, 지금 가장 관심있는 영역으로는 대부분 '재정지원 사업'을 꼽았습니다.


대학 총장들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수요일로 예정된 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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