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거리 코앞 중학교 두고 1시간 가라니"…시흥시 학부모들 발칵

경기=권현수 기자 2025. 1. 20.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시흥시에서 최근 중학교 배정 결과를 두고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시흥시교육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최근 시흥가온초와 한여울초 졸업생 40여명이 통학 시간 1분 거리에 위치한 가온중학교로 배정받지 못하고, 도보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장곡중학교에 배정됐다.

학부모들은 시흥교육청, 가온중학교, 경기도교육청 등을 찾아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각 기관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근거리 배정 원칙이 무시...학생 통학권·학습권 침해한 것
가온중학교 학급 증설 여유 있지만, 교육지원청과 학교측 서로 책임만 떠넘겨
시흥가온중학교 전경./사진제공=학부모 제공

경기 시흥시에서 최근 중학교 배정 결과를 두고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시흥시교육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최근 시흥가온초와 한여울초 졸업생 40여명이 통학 시간 1분 거리에 위치한 가온중학교로 배정받지 못하고, 도보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장곡중학교에 배정됐다.

능곡에서 장곡동까지 학교에 가는 버스 배차 간격이 30분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학생들의 통학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결정이라는 것이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학부모들은 "근거리 배정 원칙이 무시됐다"면서 "가온중은 2025학년도 기준으로 학년당 2반씩 총 5개의 학급 여유가 있음에도, 해당 인원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시흥교육청, 가온중학교, 경기도교육청 등을 찾아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각 기관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이다.

현재 가온중은 학급 증설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학부모 항의에 대해 학교 측은 학년별 상담실 부족과 교원 배치 문제를 이유로 들며 "학교장은 학급 증설 권한이 없고, 최종 결정은 교육청의 몫"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2024학년도에는 2반 증설로 1지망 학생들을 100% 수용했던 학교가 1년 만에 1지망 학생 수용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은 수긍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지난해 새로 부임한 교장이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학교 운영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시흥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 1지망 학생 수용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가온중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입학 이후 장곡중에서 가온중으로 해당 학생들의 '전학'을 대안으로 중재 중"이라고 말했다.

전학은 '교원 배치'과 '학급 증설'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교육청과 학교측이 협의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등하교 시간 증가로 학생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안전 사고의 위험이 커질 것"이라며 "버스를 놓치면 최소 1시간이 더 걸리는 통학 환경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중학교 배정 문제는 단순히 행정적 실수가 아니라 아이들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교육청이 이번 배정문제를 해결안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학생 배치, 학급 수 결정 등은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장 권한"이라며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리 학군 내에서 배정한다. 학군 내에서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면 추가 증축은 예산 낭비일 수 있으며, 학급 불균형으로 인해 교원 정원에도 영향을 미친다.이런 부분을 고려해 시흥교육지원청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