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동북부 국경서 반군 공격에 주민 80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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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북동부 국경지역에서 반군의 공격으로 주민 80명이 숨졌다.
콜롬비아 노스 산탄데르의 주지사 윌리엄 빌라미사르는 19일(현지시각) 민족해방군(ELN)의 공격으로 80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으며, 주민 5천명이 급히 대피했다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인권단체 옴부즈맨사무소는 민족해방군 반군들이 마을에서 집집마다 수색하면서 전직 콜롬비아무장혁명군 인사들과 연루됐다고 의심되는 사람들을 찾아내 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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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북동부 국경지역에서 반군의 공격으로 주민 80명이 숨졌다.
콜롬비아 노스 산탄데르의 주지사 윌리엄 빌라미사르는 19일(현지시각) 민족해방군(ELN)의 공격으로 80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으며, 주민 5천명이 급히 대피했다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민족해방군이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출신 잔당 조직과 무력충돌을 벌이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급하게 집을 버리고 피난길에 올랐다. 주변 도시 티부에는 이들을 수용할 임시 피난처가 세워졌다. 가족과 함께 대피한 후안 구티에레스는 “우리는 집중공격을 당했다. 아무것도 가지고 나올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주민 5천명이 반군의 공격을 피해 대피했다”며 이들이 처한 상황이 매우 끔찍하다고 말했다.
인권단체 옴부즈맨사무소는 민족해방군 반군들이 마을에서 집집마다 수색하면서 전직 콜롬비아무장혁명군 인사들과 연루됐다고 의심되는 사람들을 찾아내 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군 지휘관인 루이스 에밀리오 카르도소는 “군이 사람들에게 부대에 머물도록 하고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반군 세력과 마약조직 등은 코카잎 재배지인 카타툼보를 장악하기 위해 오랫동안 충돌해왔다. 원래 콜롬비아 최대 반군조직이었던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이 지역을 관할해 왔다. 그러나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은 2016년 정부와 평화협상을 거쳐 해산하고 제도권에 편입되고, 이에 반발한 일부 잔당이 남아 반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또 다른 반군 민족해방군(ELN)이 카타툼보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서며 충돌이 커지고 있다. 민족해방군은 18일 성명을 내어 콜롬비아무장혁명군 출신 잔당들이 “공격을 계속하면 무력 충돌 말고는 다른 길이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유혈사태는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민족해방군과의 평화협상 중단을 선언한 뒤 일어났다. 페트로 대통령은 17일 콜롬비아 최대 반군세력으로 성장한 민족해방군이 군부대 공격에 나서자 민족해방군에 “평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한 뒤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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