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배숙 질의에 분노 "폭도를 나무라야지 어떻게 경찰을"

김용욱 기자 2025. 1. 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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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법사위 서울서부지법 소요 사태 관련 현안 질의에서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서부법원과 같은 그런 사태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또 재발돼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 이면에는 왜 이런 사태가 촉발이 됐을까? 거기에는 법원이 여러 가지로 공정성을 의심받을 그런 결정들을 했기 때문이다. 수사를 안 받겠다는 것도 아니고 수사권이 있는 경찰에서 받겠다는 거다. 그리고 중앙지법에서 하겠다는 것인데 이런 부분이 국민들로서는 납득이 안 되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조배숙 의원은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 청사 진입 과정에서 경찰이 비켜주는 듯한 부분의 영상을 틀고, "여기 옆문이 지금 뚫리고 있다. 막아야 하는데 그냥 이동하고 있다. 그냥 진입로를 열어주고 있는데, 경찰이 끝까지 막아서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이미 들어가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어떤 다른 조치 때문에 그랬다는 말도 있지만 저는 그렇다 하더라도 여기서라도 막았어야 한다. 비키니까 계속 셔터 올리고, 길을 터줬잖나. 여기 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경찰의 진압 방식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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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조배숙 "경찰이 셔터 올리고 길 터줬잖나? 좀 문제라 생각" 정청래 "피 흘리고 있는 경찰들 못 봤어요?"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20일 국회 법사위 서울서부지법 소요 사태 관련 현안 질의에서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서부법원과 같은 그런 사태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또 재발돼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 이면에는 왜 이런 사태가 촉발이 됐을까? 거기에는 법원이 여러 가지로 공정성을 의심받을 그런 결정들을 했기 때문이다. 수사를 안 받겠다는 것도 아니고 수사권이 있는 경찰에서 받겠다는 거다. 그리고 중앙지법에서 하겠다는 것인데 이런 부분이 국민들로서는 납득이 안 되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조배숙 의원은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 청사 진입 과정에서 경찰이 비켜주는 듯한 부분의 영상을 틀고, “여기 옆문이 지금 뚫리고 있다. 막아야 하는데 그냥 이동하고 있다. 그냥 진입로를 열어주고 있는데, 경찰이 끝까지 막아서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이미 들어가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어떤 다른 조치 때문에 그랬다는 말도 있지만 저는 그렇다 하더라도 여기서라도 막았어야 한다. 비키니까 계속 셔터 올리고, 길을 터줬잖나. 여기 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경찰의 진압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조배숙 의원께서 방금 경찰이 문을 길을 터줬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이미 사무실에 들어갔기 때문에 사무실을 못 들어가게 막으려고 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 것”이라고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며 고성을 질렀다. 이에 정청래 위원장은 “폭동을 옹호하지 마세요. 폭동을 비호하고 옹호하지 마세요”라며 “이미 폭도들이 집기를 부수고 사무실에 들어와 있고 침입한 상태다. 그런 상황을 얘기해야지, 폭동을 나무라야지 경찰을 나무라고 있느냐”고 분노했다.

여당 의원들이 계속 정청래 위원장의 발언에 항의했지만, 정 위원장은 “또 하나 법원이 공정성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취지로 말씀하셨죠? 자 그러면 지금 폭동을 선동하고 있습니까? 차은경 부장판사가 영장을 기각한 것이 불공정합니까? 법원이 불공정해서 그래서 폭도들이 들어갔으니까 잘했다는 겁니까?”라고 질타했다. 이어 “백보 천보 만보 양보해서 법원의 그런 판단에 불만이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폭동을 일으켜도 돼요? 국회의원이 그걸 나무라야지 폭동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라며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 의원들이 폭동을 옹호하는 듯한 저런 발언에 현혹되시지 않기를 바란다. 폭도들을 나무라야지 어떻게 법원을 나무라고 경찰을 나무랍니까? 피 흘리고 있는 경찰들 못 봤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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