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굴욕 '별들에게 물어봐', 2%대 재진입...추락 피하고 기사회생 [IZE 진단]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시청률 추락을 거듭하던 이민호, 공효진 주연의 '별들에게 물어봐'가 기사회생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6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이하 동일 기준)으로 2.9%(2.9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앞서 5회 시청률이 1.8%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보다 시청률이 1.1% 상승으로 추락을 멈췄지만, 갈 길이 먼 상황이다.이날 '별들에게 물어봐'는 지상파, 종편 주말드라마 중 시청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가 19.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주말극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어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9.7%, 채널A '체크인한양'은 3.0%(2.994%) 순이다. 그동안 간신히 주말극 최하위 자리를 피해왔지만, 이제 '체크인한양'에게도 밀린 상황이 됐다.

'별들에게 물어봐'의 시청률 하락은 방송 2주차부터 뚜렷하게 나타났다. 앞서 1회 3.3%, 2회 3.9%를 기록한 후 3회 2.2%, 4회 2.8%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일 첫 방송 후 매 주 방송에서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끝내 2%대에서 1%대 시청률까지 내려앉았다. 매주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방송 전 '2025년 tvN 기대작'이란 표현을 무색하게 했다. 이에 '별들에게 물어봐'의 추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궁금해진 상황이 됐다.

이민호, 공효진 톱스타의 안방복귀작으로 방송 전 관심을 모았으나, 방송 후 그렇지 못했다. 시청자의 본방 사수를 이뤄내지 못했던 것. 우주에서 펼쳐질 SF 로맨스에 거는 기대감은 높았다. 그간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우주를 배경으로 해 호기심을 자극했으나, '인공수정 미션'을 위한 주인공 공룡(이민호)의 설정이 집중되면서 극 전개의 흥미를 반감시켰다. 남녀 주인공의 극적 관계도 4회까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결국, 극 초반 시청자들을 불러모아야 할 시기에 재미가 반감되면서 결국 5회에서 시청률이 1.8%를 기록했다.

1%대 시청률로 톱스타 이민호, 공효진 그리고 대본을 집필한 스타 작가 서숙향가 굴욕 한방을 먹은 '별들에게 물어봐'. 시청률 추락의 끝이 어딜까 했지만, 6회에서 시청률이 상승하며 추락을 멈췄다. 7회, 8회 시청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를 일이지만, 일단 또 한번 1%대 시청률 추락을 멈췄다. 시청자들의 외면을 간신히 피한 셈이다.

시청자들을 다시 모은 '별들에게 물어봐' 6회에서는 공룡이 우주인들의 도움을 받아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했던 인공수정 미션을 완수했다. 공룡은 앞서 이브 킴(공효진)이 강강수(오정세)가 만든 인간 배아 세포를 발견, 폐기 처분하는 것을 지켜봐야했다. '인공수정 미션'을 포기할 수 없던 공룡은 미나 리(이초희), 우주비행사 싼띠(알렉스 하프너), 우주과학자 이승준(허남준)의 도움을 받았다. 무중력에서 오는 핸디캡을 해소해줄 파트너들을 확보한 공룡은 관절이 없어 몸을 움직이기 힘든 우주유영복을 입고 현미경과 기구 없이 맨손으로 인공수정에 도전할 수 있었다. 공룡과 우주인들은 인공수정에 성공했고 환호했다. 또한 공룡과 이브 킴의 관계도 회복 기류를 보이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올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공룡의 비밀 미션이었던 인공수정을 성공한 '별들에게 물어봐'는 시청률도 기사회생했다. 시청률 반등 기회 불씨를 겨우 살렸다.

/사진제공=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