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홍준표 "정부 공백 상태…트럼프 측에 韓입장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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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부가 무력화돼 있기 때문에 트럼프 정책에 대해서 우리 입장을 알리러 왔다"고 밝혔다.
다만 홍 시장은 이번 방미 기간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등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을 어떻게 미국 측에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리 이야기 하기는 곤란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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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질문엔 "지금은 나라가 더 중요"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부가 무력화돼 있기 때문에 트럼프 정책에 대해서 우리 입장을 알리러 왔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들어오며 특파원단에 "정부가 사실상 공백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안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들이 많다"고 전했다.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대구시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차원에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야할 필요성이 있어 방문하게 됐다는 의미다.
홍 시장은 앞서 방미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5000만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트럼프 2기 주요 인사들에게 미국의 한국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오는 20일 직접 취임식에 참석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당일 혹한의 날씨가 예고되자, 지난 17일 실내 개최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극소수 인사들만 취임식 현장에 초청될 전망이다.
다만 홍 시장은 이번 방미 기간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트럼프 공식 라인은 인사청문회와 취임식 때문에 만나기가 어렵다"면서도 "그래서 비공식 라인을 만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016년 트럼프 당선인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와 친분이 있다. 이달 초 한국에서도 만났는데, 매너포트를 가교 삼아 트럼프 측 인사들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매너포트는 러시아를 위한 불법 로비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2021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사면했다. 이후 공식 행보를 자제했으나, 최근 정치 일선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고있다.
한편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등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을 어떻게 미국 측에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리 이야기 하기는 곤란하다"고 답했다.
탄핵 결과에 따라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지금은 나라가 더 중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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