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6주간 휴전…인질 3명·수감자 90명 교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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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개전 471일 만인 19일(현지시간) 6주간의 휴전에 들어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당초 이날 오전 8시30분 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넘겨주지 않아 2시간45분 지연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단계인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16일차부터 이스라엘 남성 군인 석방과 영구 휴전 등 2·3단계 휴전 논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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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인질·수감자 석방하며 영구휴전 추가 협상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개전 471일 만인 19일(현지시간) 6주간의 휴전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와 1단계 휴전이 19일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오후 6시15분) 발효됐다고 밝혔다. 중재국 카타르 외무부도 "오늘 석방될 인질 3명 명단이 이스라엘에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휴전이 발효됐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날 오후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의 알사라야 광장에서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넘겨줬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을 이날 석방할 예정이다. 풀려날 수감자는 여성 69명, 10대 남성 21명이라고 하마스는 전했다.
휴전이 발효된 직후 가자지구 남단 케렘샬롬 국경검문소를 통해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수백 대가 가자지구에 진입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당초 이날 오전 8시30분 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넘겨주지 않아 2시간45분 지연됐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양측은 인질 석방 24시간 전, 즉 전날 오후 명단을 공개하기로 합의했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명단이 전달될 때까지 휴전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오전 9시39분 텔레그램을 통해 "공군이 가자지구의 테러 목표물을 공습 중"이라고 공개하며 하마스를 압박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오전 8시30분 이후 폭격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후 오전 10시30분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기술적 문제로 명단 전달이 지체됐다며 휴전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석방된 인질은 2023년 10월7일부터 하마스에 억류된 로미 고넨(24), 에밀리 다마리(28), 도론 스테인브레처(31) 등 3명이다. 고넨은 노바 음악축제장에서, 다마리와 스테인브레처는 크파르아자 키부츠(집단농장)의 집에서 각각 납치됐다. 다마리는 영국, 스테인브레처는 루마니아 이중국적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단계인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16일차부터 이스라엘 남성 군인 석방과 영구 휴전 등 2·3단계 휴전 논의를 시작한다.
하마스는 1단계 기간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를 포함한 33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인질과 교환할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 석방을 승인했다. 이집트 당국은 휴전 첫 단계에서 1천89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1단계 휴전 기간 석방할 인질 명단을 금요일마다 제시하고 토요일에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이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023년 11월말 한 차례 휴전한 바 있다. 당시 인질과 수감자를 매일 1대 3 비율로 교환하다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합의 파기를 주장하며 일주일 만에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251명 가운데 94명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후 전날까지 최소 4만6천913명이 숨지고 11만750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오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하눈의 군부대를 찾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단호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완충지대를 유지하고 어떤 위반과 위협에도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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