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극우, 휴전에 '연정 탈퇴 러쉬'…재무장관 "정부 무너뜨릴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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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에 반발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연립 정부에서 나가겠다고 위협했다.
로이터 통신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스모트리치 장관은 이날 육군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를 물리칠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임시 군사 정부를 세워야 한다"며 "우리가 가자지구 전체를 점령하고 통치하는 방식으로 전투에 복귀하지 않으면 (네타냐후 총리의) 정부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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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정당 '유대인의 힘' 연정 탈퇴 의사…"휴전은 하마스에 대한 항복"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에 반발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연립 정부에서 나가겠다고 위협했다.
로이터 통신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스모트리치 장관은 이날 육군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를 물리칠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임시 군사 정부를 세워야 한다"며 "우리가 가자지구 전체를 점령하고 통치하는 방식으로 전투에 복귀하지 않으면 (네타냐후 총리의) 정부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을 "전략적으로 약하다"고 비판하며 "내가 총리라면 참모총장에게 이것이 나의 정책이고 실행하지 않을 거라면 집에 가라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모트리치 장관은 앞서 "(휴전) 합의는 이스라엘의 국가 안보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하마스와의 휴전에 반대해 온 이스라엘 내 대표적인 극우 인사다. 스모트치리 장관의 종교시오니스트당은 네타냐후 총리와 연립 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이스라엘 내각 내에선 지난 15일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가 성사된 후 이를 반대하는 극우 인사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이 이끄는 이스라엘의 극우 정당인 '유대인의 힘'도 이날 성명을 내고 "그비르 장관과 아미하이 엘리야후 이스라엘 문화유산부 장관 등이 19일 오전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대인의 힘은 이번 하마스와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에 대해 "남성, 여성, 어린이의 피를 손에 묻힌 수백 명의 살인자들을 석방할 것"이라며 '무모한 합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합의는 하마스에 대한 항복에 해당한다"며 이스라엘군의 전쟁 성과에 대한 '몰수'라고 평가했다.
벤 그비르 장관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아직 패배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조건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대인의 힘과 스모트리치 장관의 '종교시오니스트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 의회에서 120석 중 68석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68석 중 13석은 유대인의 힘과 종교시오니스트당의 몫이다.
유대인의 힘에 이어 스모트리치 장관까지 연립 정부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히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연립 정부의 붕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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