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승리' 노려야 하는 에버튼전, 손흥민 리더십 발휘..."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로 뭉치자"

정승우 2025. 1. 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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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팀이 어려워도 믿음직한 '리더'가 있기에 든든하다.

영국 '미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33, 토트넘)은 아스날전 패배를 당한 뒤 팀 결집을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에버튼과 맞대결을 펼친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다. 리그 21경기에서 무려 11패(7승 3무)를 기록, 승점 24점으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상위권보다 강등권에 가까운 모습이다. 

게다가 지난 16일엔 지역 라이벌 아스날과 치른 '북런던 더비'에서 1-2로 역전패당하면서 사기도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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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점은 다가오는 리그 일정이 조금은 편안하다는 점이다. 19일 16위 에버튼전을 시작으로 26일엔 19위의 레스터 시티, 2월 2일엔 11위의 브렌트포드와 맞붙는다. 

에버튼전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리그 9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둔 토트넘은 먼저 분위기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 앞서 '주장' 손흥민이 리더십을 발휘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정말 큰 아픔"이라며 "아스날전은 클럽과 팬들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밤이었다. 난 매일 팀 내에서 책임감을 느끼며 가능한 한 팀을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겨로가가 좋지 않으면 젊은 선수들은 쉽게 침체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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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이 팀에 온 지 거의 10년이 됐지만, 이런 순위는 처음이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떻든 난 더 강해지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다음 상대 에버튼은 최근 6경기 승리가 없다. 이에 손흥민은 "이 결과는 감독만의 책임이 아니다. 선수들과 나를 포함한 모두의 책임이다. 결과가 나지 않았을 때 그 책임을 누군가에게 전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로 비난할 때가 아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며 팀워크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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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전은 손흥민에게 자신의 평가를 반전시킬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에버튼을 상대로 유난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18일 보도에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팀을 이끌 예정”이라며 "흥미롭게도 에버튼은 손흥민이 가장 상대하기 좋아하는 팀 중 하나로 꼽힌다"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영국 축구 무대에 입성한 지 10년이 된 손흥민은 그동안 수많은 인상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에버튼은 그에게 많은 빛나는 장면을 연출할 기회를 준 상대였다. 그는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에버튼전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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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손흥민은 에버튼을 상대로 15경기에 출전해 8승 5무 2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7골과 6도움을 올리며, 총 15경기에서 13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스포츠몰은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초기 몇 시즌 동안 에버튼전에서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데뷔 이후 처음 2년간 에버튼전에서 단 한 차례 짧게 교체로 출전했을 뿐"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에버튼은 손흥민에게 호의적인 상대가 됐다. 그는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토트넘이 에버튼을 상대로 우세를 이어가는데 기여했다. 참고로 에버튼은 2012년 이후 관중이 있는 경기에서 토트넘을 이긴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이 에버튼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상대는 웨스트햄, 사우스햄튼, 레스터 시티가 있다. 그러나 이들 팀과는 에버튼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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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에버튼전 가장 인상적인 경기는 2018-2019시즌이었다. 2018년 12월, 손흥민은 에버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해당 시즌 토트넘은 리그 3위로 마무리했다.

물론 뼈아픈 순간도 있었다. 2019-2020시즌 11월, 손흥민은 에버튼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하며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고메스는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고, 충격으로 정신을 잃어 긴급 조치가 이루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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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토트넘은 에버튼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손흥민은 에버튼전에서 다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홈에서 열린 4번의 맞대결 중 3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4년 8월에는 두 골을 터뜨리며 4-0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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