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안 발효 30분 앞두고 하마스 인질명단 전달 지연(종합)

이창규 기자 2025. 1. 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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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의 효력 발생을 30분 앞두고 휴전안 발효가 돌연 중단됐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인질 명단을 전달하지 않았고 이스라엘 총리는 명단을 받기 전까지 휴전 합의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 성명을 통해 "합의한 대로 석방하기로 한 인질 명단을 받기 전까지는 휴전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합의 위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하마스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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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현장에서의 기술적 이유로 명단 전달 못해"
네타냐후 "합의 위반 용납하지 않을 것…모든 책임은 하마스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이 성사되자 15일(현지시간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지역에서 사람들이 축하하고 있다. 2025.01.1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의 효력 발생을 30분 앞두고 휴전안 발효가 돌연 중단됐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인질 명단을 전달하지 않았고 이스라엘 총리는 명단을 받기 전까지 휴전 합의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명단을 받기 전까지는 휴전을 이행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휴전 합의 후에도 전운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휴전 협상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1단계 석방할 인질들의 명단 공개가 지연되는 것은 '현장에서의 기술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을 석방하기 최소 24시간 전에 인질들의 명단을 제공해야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 성명을 통해 "합의한 대로 석방하기로 한 인질 명단을 받기 전까지는 휴전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합의 위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하마스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일시적인 휴전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필요하다면 미국의 지원을 받아 전쟁을 재개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쟁을 재개해야 한다면 우리는 강력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모든 인질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인질을 되찾을 것이라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로 우리는 형제자매 33명을 데려올 것"이라며 "그중 대다수는 생존한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5일 전쟁이 발발한 지 15개월 만에 휴전 및 인질 석방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1단계로 양측은 전쟁을 멈추고 인질을 교환하기로 했다.

하마스는 33명의 인질을 점진적으로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의 석방할 예정이다. 휴전은 19일 오전 8시 30분부터 발효된다.

이후 휴전 발효 16일째 2단계 휴전 협상을 통해 남성 군인 등의 석방을 결정하고 3단계에선 중재국과 유엔의 감독하에 가자지구의 재건 작업이 이뤄진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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