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냥 쉬는’ 청년 41만1000명… 노인 일자리 시장도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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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 장기화에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지난해 말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들이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됐다.
노인 구직단념자의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이 잦아들고 정부의 노인 일자리 공급이 늘면서 2021년(15만6377명)부터 2023년(8만7983명)까지 꾸준히 줄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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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36만6000명)과 비교하면 12.3%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청년층 전체 인구가 830만6000명에서 805만5000명으로 3.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증가 폭이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연간으로 봐도 지난해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1000명 증가해 2020년(44만8000명) 이후 최대치였다.
고물가, 내수 부진 등으로 경기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 등으로 ‘연말 특수’가 사라진 것도 지난해 말 고용 지표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사정이 괜찮았던 노인 일자리마저도 쪼그라들고 있다. 통계청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구직단념자는 10만6681명으로 전년 대비 1만8698명(21.3%) 증가했다. 노인 구직단념자의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이 잦아들고 정부의 노인 일자리 공급이 늘면서 2021년(15만6377명)부터 2023년(8만7983명)까지 꾸준히 줄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원하고 취업할 수 있었지만 임금 수준 등 조건이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취업을 단념한 구직 경험자들이다. 최근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는 이들로 아예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과 함께 사실상 실업 상태로 여겨진다. 다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실업률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노인들이 구직을 단념한 사유로는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만1944명으로 39.3%를 차지했다. ‘근처에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았다’는 응답이 2만4254명(22.7%),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았다’는 응답이 2만1873명(20.5%)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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