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리더십 유지하는 안양, 이창용 주장 재선임+김동진-한가람 부주장 체제로 생존 집중

▲ FC안양이 새 주장단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창용(가운데)이 주장을 다시 맡았고 김동진, 한가람(각각 왼쪽, 오른쪽)이 부주장에 선임 됐다. ⓒFC안양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팀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에 승격한 FC안양(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이 2025시즌을 이끌 주장단을 선정했다.

안양은 18일 올 시즌 유병훈 감독을 보좌할 주장단을 알렸다. 이창용이 3년 연속 주장을 맡았고 김동진, 한가람이 부주장을 맡았다.

주장 이창용은 K리그 통산 26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지난 2022년 안양에 합류해 2023년 여름부터 안양의 주장으로 임명돼 탁월한 리더십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지난해 안양의 창단 첫 승격을 이뤄낸 팀의 중심이다. 최대호 구단주가 보라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 하자 같이 하겠다고 하는 등 선수단에 동기부여를 제대로 해줬다.

이창용은 "올해도 중요한 주장직을 제게 맡겨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우리 팀의 큰 형 (김)다솔이 형을 비롯해 팀의 주축인 선참라인들과 주장의 무게를 나누며 선수단을 이끌겠다. K리그1을 도전하는 2025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2년 안양 합류 후 뛰어난 활약으로 2년 연속 K리그2 11에 선정된 부주장 김동진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했다는 것이 안양의 주장이다. 활발한 성격으로 팀 내부 화합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 사이를 잇는 중요한 임무를 올해도 맡았다.

지난 시즌 안양에 합류한 한가람은 중학교 이후 독일로 넘어가 독일 리그에서 유스 및 성인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B급 지도자 자격증까지 획득했다.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평소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선수단의 깊은 신임을 받고 있다고 한다.

김동진은 "다시 부주장을 맡아 영광이고 팀에 책임감을 가지고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창용이 형을 잘 도와서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가람도 "팀 내 형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역할을 잘 해내도록 맡긴 자리라고 생각한다. (이)창용, (김)동진이 형을 따라서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에너지를 불어넣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