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다수의 사법부 공격…미 의회 점거 폭동과도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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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한밤 난동은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경찰청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련의 불법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난동을 벌인 이들에는 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건조물 침입, 폭행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법부 공격은 2018년 김명수 대법원장 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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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지자들은 서울서부지법 정문과 유리창을 마구 깨부수며 난입했다. 법원 내부에서도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하는 등 거칠게 행동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을 공격하고, 현장 취재기자에도 폭력을 행사했다.
이번 사태로 86명이 연행됐다. 소방당국엔 40여건의 부상 신고가 접수됐다. 시위자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 9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은 중상이다.
경찰청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련의 불법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검찰청도 공지를 통해 “서부지법과 인근에서 자행된 불법 폭력 점거시위는 법치주의와 사법 체계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서울서부지검에 전담팀을 구성해 엄정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검사 9명 규모로 꾸려진다.
난동을 벌인 이들에는 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건조물 침입, 폭행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양형기준에 따르면 공무집행방해는 기본 징역 6개월∼1년 6개월로, 가감된다.

사법부 공격은 2018년 김명수 대법원장 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한 것이 대표적이다.
70대 남성 A씨는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 김 대법원장 승용차가 들어오는 순간 차를 향해 화염병을 던졌다. 민사사건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 패소 판결이 나자 불만을 품고 습격한 것이다. 부상자는 없었다. 이 70대 남성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2007년 ‘판사 석궁 테러’ 사건도 유명하다.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복직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재판장인 박홍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찾아가 석궁을 쐈다. 김 전 교수는 징역 4년형을 확정받았다.
일각에선 이번 서울서부지법 사태를 2021년 미국에서 발생한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과 비교하기도 한다. 특정 정치인 세력이 정부기관에서 물리적 폭동을 벌였다는 점이 비슷해서다.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자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은 의회의 대통령 인준을 막기 위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점거했다. 해산 과정에서 4명이 사망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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