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하지만, 겨울 만끽해요"…북새통 이룬 안동 암산얼음축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미에는 얼음이 없는데, 여기 와서 얼음 썰매 타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19일 오전 11시께 경북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얼음축제장.
너른 빙판에서 얼음을 지치는 전통 썰매와 빙어가 줄줄이 달려 나오는 빙어낚시는 축제의 백미로 꼽혔다.
경북 구미에서 손녀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민방기(63) 씨는 "손녀 방학이라서 왔는데 얼음 썰매를 타느라 나는 힘들지만, 손녀가 즐거우니 좋다"고 웃음 지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동=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구미에는 얼음이 없는데, 여기 와서 얼음 썰매 타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19일 오전 11시께 경북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얼음축제장.
거대한 암벽에 드리워진 그늘에 약 800m에 달하는 강이 '꽝꽝' 얼어있었다.
축제장 일대 얼음 두께는 지난 13일 기준 권고기준(25∼30㎝) 이상인 25∼37㎝로 측정됐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얼음이 충분히 얼지 않아 축제가 취소된 이후 2년 만에 열렸다.
2020년에도 이상 고온 현상으로 축제가 취소됐고, 코로나 시기에도 2년간 열리지 못했다.
5년 새 2번이 열렸으니 추위가 귀한 영남권 시민들에게는 꽤 귀한 축제다.

낮 기온이 영상 6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날씨였지만, 관광객들은 빙판 위에서 겨울을 만끽했다.
이번 축제는 '대한이와 소한이의 신나는 겨울여행'을 주제로 열리며 창작 썰매 공모전과 다양한 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너른 빙판에서 얼음을 지치는 전통 썰매와 빙어가 줄줄이 달려 나오는 빙어낚시는 축제의 백미로 꼽혔다.
비료 포대를 깔고 타는 얼음 미끄럼틀도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얼음 조형물 포토존과 겨울 민속놀이 체험 등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빙판 위는 북새통을 이뤘다.

경북 구미에서 손녀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민방기(63) 씨는 "손녀 방학이라서 왔는데 얼음 썰매를 타느라 나는 힘들지만, 손녀가 즐거우니 좋다"고 웃음 지었다.
손녀 홍지원(11) 양은 "할아버지 할머니랑 오니까 즐겁다"며 "구미에는 얼음이 없는데, 여기 와서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타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근 상인도 오랜만에 개최되는 축제에 설렘을 전했다.
숙박업을 하는 이재승(57) 씨는 "기후가 점점 안 좋아지면서 작년에 못 했는데, 이번에 축제가 열려서 다행"이라며 "주말에 사람이 많으니 주변 상권이 덕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는 음식평가단을 운영해 음식 가격과 메뉴 등을 심사하고 바가지요금을 없앴다.
관광객들은 추위 속에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속을 달랬다.
부산에서 왔다는 김민재(38) 씨는 "축제장치고 먹거리 가격이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며 "날씨가 포근하지만, 올해 처음 겨울 다운 겨울을 만끽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psi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李대통령, 시장서 '팥붕' 먹방…金여사, 아이들에 나눠주기도(종합) | 연합뉴스
- 이란 "네타냐후 살아있다면 살해"…미확인 사망설 부채질 | 연합뉴스
- '왕을 지킨 남자' 사육신 후손들 갈등에…올해도 '두쪽' 제사 | 연합뉴스
- '벌집구조' 소공동 캡슐호텔 합동감식…50대 日여성 의식불명 | 연합뉴스
- 십센치, 싱가포르 공연 뒤 전액환불 결정…"최상 컨디션 아녔다" | 연합뉴스
- 119에 구조요청 했지만 주검으로…슬픔에 잠긴 30대 공무원 빈소 | 연합뉴스
- 인천 아파트 옥상서 피뢰침 용접하던 70대 관리실 직원 추락사 | 연합뉴스
- 술 취해 점주와 시비 붙자 둔기로 폭행한 60대 영장 | 연합뉴스
-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3명, 호주 망명 의사 철회…3명만 남아(종합) | 연합뉴스
- 스토킹 살해 40대 입원 치료로 조사 난항…체포영장 신청(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