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 지도자의 무모함에 온 국민 참담, 이재명도 구속해야"(종합)

오상헌 기자 2025. 1. 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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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도 구속하고 시작하자"라는 한 줄 짜리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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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리스크 최소화 위해 '통치구조' 개편 다시 제안
"이재명도 구속하고 시작해야" 페이스북에 잇단 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에서 열린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4.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도 구속하고 시작하자"라는 한 줄 짜리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이에 앞서 '이제 개헌을 논의합시다'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쓴 글에선 "정부와 의회가 건전한 상호 견제로 균형잡힌 국정을 함께 추구하지 않을 수 없도록 통치구조를 만드는 게 이 서글픈 아침, 여야가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며 개헌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오 시장은 "지도자 리스크로 인한 혼란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나라 운영 시스템을 완전히 개보수해야 한다"며 "이제 민주당은 개헌 논의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윤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체포, 구속으로 이어진 일련의 정국 혼란에 대해선 "한 지도자의 무모함으로 온 국민이 허탈감과 참담함을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아침"이라며 "새삼 지난 47일간의 격랑으로 악몽을 꾼 듯하다"고 썼다.

오 시장은 특히 윤 대통령구속에 반발한 극렬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난동을 일으킨 데 대해 "법원의 깨진 유리창 사진을 보며 무너져 내릴 수도 있는 나라의 미래를 예감한다"며 "그래서, 일어서야 한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여전히 거대야당의 압도적인 힘을 정치인 1인의 생존본능을 위해 휘둘러도 막을 방법이 전혀 없는 나라의 아침 하늘은 어둡기만 하다"며 "진리는 평범한데 있다. 불완전한 인간을 믿지 말고 제도를 믿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막강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개헌론을 다시 제안하는 동시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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