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우크라 현지 취재 김영미 PD “하루에 드론 150대씩 날아와.. 러에 목숨 바치는 북한군은 굉장한 위협”
직접 다녀온 러-우 전쟁 현장, 하루에 드론 150대씩 수시로 날아와
드론 공격 타깃은 에너지 시설, 주유소 등 서민 생활 전반 타격 주는 곳
조용하고 빠른 FPV(1인칭 시점) 드론 등장하면서 대공 시스템도 강화돼
우크라 시민 “트럼프 당선 소식에 눈물.. 전쟁에 지쳐 영토 뺏기더라도 종전 원한다”
생포된 북한군, 살고 싶어 우크라에 남고 싶다고 했을 것
우크라 시민 “러시아 위해 목숨 바치는 북한군 위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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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영미 국제분쟁 전문PD (다큐앤드뉴스코리아 대표)
◎ 진행자 > 오늘은 김영미 PD가 가지고 온 취재 보따리 풀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반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꾸며보겠습니다. 먼저 김영미 PD에게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우크라이나 어디에서 주로 취재를 하셨어요?
◎ 김영미 > 저희는 허가가 키이우와 키이우 주변밖에 안 나서 그 인근에서 취재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런데 수도 키이우가 거의 드론이 하루에 150대 가까이 와요.
◎ 진행자 > 키이우로만.
◎ 김영미 > 네. 작년만 해도, 제가 재작년에도 갔었고 그때만 해도 한 100대 정도였는데 한 50대가 더 늘었더라고요. 평균이. 근데 이 드론이 저는 되게 종잇장처럼 얇은 샤헤드 이란제 드론 그거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이게 파편도 사람이 맞아서 많이 죽더라고요.
◎ 진행자 > 그래요.
◎ 김영미 > 그래서 우크라이나 대공 시스템으로 떨어지는 게 한 반, 떨어지지 않고 강 따라 올라와서 아파트 같은 데 부딪히는 게 한 반, 이렇게 되는데 대공무기로 떨어져도 파편이 민가나 이런 데 떨어져서 지붕이나 이런 데서 불이 나고 다 사람들이 다치고 그러더라고요.
◎ 진행자 > 주로 자폭 드론입니까? 날아오는 게.
◎ 김영미 > 네, 주로 날아오는 게 자폭 드론인데 미사일 하고 반반 오는 거예요. 어떨 때는 미사일이 날아오기도 하고 그런데 저희는 키이우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딱 묵었는데 아침에 잠도 덜 깼는데 미그기가 날아와서 쐈어요.
◎ 이용주 > 미그기가요?
◎ 김영미 > 네.
◎ 이용주 > 아직도 그게 날아다녀요?
◎ 김영미 > 그렇더라고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도 한 발이 아니라 여러 발을 쏘고 가서 저희 호텔 2km 부근에 맞았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저하고 저희 직원은 거의 우리 호텔이 맞은 줄 알고. 그래서 주섬주섬 빨리 짐 싸고 다른 호텔로 반지하 호텔로 가자. 그래서 반지하 호텔로 갔는데, 키이우는 강가에 전망 좋고 통유리인 아파트가 가격이 제일 싸요. 왜냐하면 샤헤드가 날아오니까 드론이나 맞을 수 있으니까.
◎ 송현서 > 표적의 위험이 크니까.
◎ 김영미 > 그렇죠. 근데 반지하가 비싸요. 안전하니까. 반지하 그 호텔로 주섬주섬 또 짐 싸서 옮겼잖아요. 너무 겁나서.
◎ 진행자 > 저는 호텔에 반지하 방이 있다라는 얘기를 처음 들어보는데요.
◎ 김영미 > 옛날에는 이게 쌌겠지요. 근데 지금은 그쪽이 더 비싸요. 그래서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간다는 게, 그래서 키이우 시내 부동산 경기를 확 바꾼 거예요. 이게. 도시공학이 바뀌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아예.
◎ 진행자 > 근데 이렇게 날아오는 드론이 설정되어 있는 공격 목표는 주로 어떤 시설들입니까?
◎ 김영미 > 러시아 쪽에서 공식적으로 설정 목표로 잡은 것은 에너지 시설이에요. 전기나 그 다음에 주유소, 이런 쪽으로 해서 약간 서민 전반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는 그런 시설인데, 샤헤드가 잘 안 맞는 거예요. 날아오다 보면. 그래서 이 도시라는 게 밀집돼 있잖아요. 그런 시설을 타깃으로 오더라도 바람이 엄청 분다든가 또 가다가 엔진이 이상하다든가 그러면 민가로 떨어지는데, 문제는 민가로 떨어지면 사람들이 많이 죽잖아요. 그리고 샤헤드 드론은 어디까지나 전쟁 무기인데 민간인들 시설이 공격을 당해서 사상자가 많다 보니까 이런 문제들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전쟁이 아닌가라는 거죠. 그리고 이 샤헤드 소리가 오토바이 소리가 나요.
◎ 진행자 > 아, 그래요?
◎ 김영미 > 엔진이 오토바이 엔진이래요. 아예. 그래서 소리가 엄청 커요, 얘가. 그래서 자다가도 샤헤드가 날아왔구나 이제 알거든요. 근데 사람들이 소리에 공포가 생긴 거예요. 그래서 오토바이 소리 크게 들리고 진짜 오토바이가 길거리 지나가면 그 사람 벌금 매긴다는 거예요. 지금. 사람들 너무 겁준다. 그리고 불꽃놀이 하잖아요. 연인들끼리. 강변이나 이런 데서. 징역 5년이에요.
◎ 이용주 > 불꽃놀이 하면?
◎ 김영미 > 예, 그거 폭격 소리랑 똑같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3년째 전쟁을 치르면서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렸구나. 그래서 전쟁 3년은 사람들의 생활을 확 바꿔버리는구나 그런 걸 많이 느꼈어요, 이번에 취재하면서.
◎ 진행자 > 오토바이가 한 대도 안 다니고 있어요? 거리에서 오토바이가 안 다녀요?
◎ 김영미 > 다니긴 다니죠. 거기도 배달업체도 있고 막 그런데 소리를 너무 크게, 특히 차 같은 거 개조해서 소리 나면 무조건 잡아서 벌금 매기겠다고. 거기 국회의원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너무 막 분개하면서 얘기하셔서 저는 되게 신기하고 웃긴데 그 사람들은 그게 현실이구나라고 느꼈어요.
◎ 이용주 > 샤헤드라는 게 드론인 거죠?
◎ 김영미 > 네, 이란제 드론인데 러시아가 이번에 사용하고 있는 자폭드론이에요. 얘가 폭탄을 쥐고 와서.
◎ 이용주 > 사이즈가 큰가요?
◎ 김영미 > 굉장히 크더라고요.
◎ 송현서 > 생각보다 굉장히 크고, 샤헤드가 약간 작은 축소시킨 그런 UFO 비행기 같이 이렇게 생겼거든요. 근데 아까 100대였었는데 150대로 늘어났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사실 이게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게 이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현대전에서 드론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최초의 전쟁이고 그러다 보니까 러시아가 이번에 알게 된 거예요. 드론을 많이 날리면 많이 날릴수록 아 방공망이 계속 무너져 내리는구나, 다 격추를 할 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아예 이란하고 손을 잡고 샤헤드 드론을 러시아에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만들었거든요.
◎ 진행자 > 그래요.
◎ 송현서 > 예, 그러면서 사실 더 많은 이란제 혹은 러시아제 드론들을 우크라이나 쪽으로 날릴 수 있는 상황이 됐어요.
◎ 진행자 > 전문가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드론이라고 하는 게 전쟁 양상을 바꾸고 있다. 탱크 같은 경우도 결국 드론이 가서 자폭을 하면서 탱크 그 기능을 아예 못 쓰게 만들어 버리는 이런 양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보니까 그것도 핸드폰으로 조정한다면서요. 어떤 드론 같은 경우는.
◎ 김영미 > 핸드폰으로 조정도 하고요. 사실상 드론전을 하면서 창과 방패처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드론이 계속 바뀌었어요, 그 전장에서는. 우리 우크라이나전에서 드론을 얘기하면 두 가지를 얘기할 수 있는데 하나는 그렇게 민간인을 상대로 날리는 샤헤드 같은 그런 정찰 드론 비슷한 애들을 자폭으로 해서 민간인 공격을 하는 드론이 있지만 전장에서는 FPV드론이라고 그래서 1인칭 시점의 굉장히 열심히 날아가서 타격을 주는.
◎ 진행자 > 북한군 영상에 보면 드론에서 찍은 영상, 그게 그거잖아요. 그러니까.
◎ 김영미 > 쳐다보고 있잖아요.
◎ 송현서 > 1인칭 시점 드론이라고 하죠.
◎ 진행자 > 그렇죠.
◎ 김영미 > 전장에서는 그게 되게 빠르기 때문에 드론이 날아온다라고 딱 보면 벌써 죽는 거래요. 그 정도로 빠르다고 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러면 방공시스템도 바뀌어야 될 거 아닙니까? 드론이 주가 되어 버리면.
◎ 김영미 > 사실상 전장에서 FPV드론은 굉장히 작거든요. 이런 거는 방공시스템에 걸리지도 않아요. 레이더에. 그리고 샤헤드도 사실은 레이더에 걸릴 만한 그런 드론은 아니었어요. 근데 하도 많이 날아오니까 더 정밀하게 보는 우크라이나 쪽도 대공시스템을 강화했을 거잖아요. 근데 이것도 또 어떻게 뚫었는지 이번에 대통령궁 옆이 맞았거든요. 그래서 쟤가 뭔가 장치를 했나 보다 러시아가,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뭔가 창과 방패처럼 계속 발전을 시키는 거예요. 기술이.
(중략)
◎ 진행자 > 제가 오프닝을 하면서 트럼프가 취임을 한다 이러면 러-우 전쟁이 어떻게 될 건지 이게 관심사가 된다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우크라이나에서도 트럼프가 취임을 하면 어떻게 될까에 관심이 많을 거 아닙니까. 현지에서 뭐라고들 전망하고 무슨 얘기들 하고 있어요?
◎ 김영미 > 제가 우크라이나 이번에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다 붙잡고 하는 얘기가 트럼프 당선될 때 다 울었대요. 집집마다.
◎ 진행자 > 아, 그래요?
◎ 김영미 > 다 울었다고. 근데 전쟁 2년째에 갔을 때는 그래도 영토를 내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거기 다 중요한 영토에요. 도네츠크도 그렇고 너무너무 기름진 땅의 경치도 좋은. 크림반도도 마찬가지고 다 내줄 수 없다. 크림반도까지 다 찾아와야 된다 이런 의지가 많았는데 올해 갔을 때는 사람들이 너무 지쳤나 봐요. 내줄 거 내주더라도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더 이상 사람이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분들 자존심이에요. 슬라브 민족이 자존심의 민족이다 보니 자존심에 영토를 주더라도 라는 말은 안 하고 빨리 끝내자라는 것에 다 국민들이 합의가 돼 있는 상황이라 우리가 폭격이 오고 막 그러면 저는 한국에서 살다 왔으니까 막 허둥지둥 도망가고 이러는데 많은 사람들이 죽일 테면 죽여보시오 하는 표정으로 하늘을 보고 있는 거예요. 방공호에도 옛날보다 훨씬 적게 들어온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아, 운명에 맡겼구나. 운명이라는 얘기를 되게 많이 하는데, 그래서 트럼프가 취임하면 전쟁이 끝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막 하는 것 같았어요. 오히려 지금은. 근데 문제는 푸틴과 미국이 서로 합의 보는 거라서 쉽게 말해서 우크라이나는 협의체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거예요. 같은 테이블에 앉지도 못하고. 우크라이나는 관객이 됐고 자기 나라 전쟁인데, 러시아와 미국이 해결해서 빨리 전쟁 끝내주기를 바라는 현실적으로 그러는 상황이었어요.
(중략)
◎ 진행자 > 트럼프가 취임을 하면 어떻게 움직일지가 이건 우크라이나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지켜봐야 될 문제인 것 같고, 우크라이나 하면 또 다른 요인이 하나가 추가가 되지 않았습니까? 북한군. 그렇죠? 영상도 공개되고 있는 어떤 상황입니까?
◎ 이용주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두 명을 생포했다면서 영상을 속속들이 공개하고 있는데요. 영상 속에 두 명의 북한 군인이 나옵니다. 각각 나이가 2005년생 1999년생으로 20살, 26살의 젊은 청년들인데요. 그래서 이 사람들하고 현지에 파견된 한국 국정원이 통역을 하면서 인터뷰를 나눠서 그 이야기를 들어보니까요. 이 병사들이 러시아에 올 때 참전하는 줄 모르고 왔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훈련인 줄 알고 왔다 하고 훈련하는 것처럼 왔는데 실제로 전쟁을 하고 있었다, 이런 얘기하고 있고 그리고 또 그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신분증을 러시아 투바공화국이라고 러시아연방 자치공화국, 그러니까 몽골 서북쪽에 있는 러시아 자치공화국이 있습니다. 거기 신분증을, 그러니까 위조 신분증이죠. 위조 신분증을 또 가지고 있어서 이것도 문제가 됐습니다. 이 신분증 언제 받았냐 물어보니까 작년 가을에 러시아 부대랑 같이 훈련을 러시아 쪽에서 했었는데 그때 받게 됐다고 그랬고요. 그리고 또 인터뷰하는 장면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전쟁 너 끝난 것 같으니까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냐, 이런 질문을 하니까 여기에 남고 싶다 이렇게 답하는 장면이 굉장히,
◎ 진행자 > 병사 한 명이 그렇게 얘기했죠.
◎ 이용주 > 굉장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 진행자 > 왜 그렇게 얘기를 했을까요? 그 병사에게도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이 있을 거 아닙니까? 당연히 가족의 안위나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그렇게 이야기하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거 아니에요. 그런데도 그런 얘기를 한 건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을까요? (중략)
◎ 김영미 > 저는 사실상 그걸 보면서 또 느낀 거는 우크라이나군이 어떻게든지 북한군을 생포하려고 정말 애를 많이 썼어요.
◎ 진행자 > 그런데 러시아나 이런 데서는 기필코 막으려고 하고.
◎ 김영미 > 왜냐하면 프로파간다로 충분히 이용당할 수 있잖아요. 지금 러시아 입장에서는.
◎ 진행자 > 그렇죠.
◎ 김영미 > 그러다 보니까 북한군 생포 안 당하게 하려고 러시아도 굉장히 애를 썼단 말이에요.
◎ 송현서 > 시신의 얼굴을 불태운다든지.
◎ 김영미 > 그렇지. 그리고 최전선에 싸우다가 잡혀가지 않게 하려고 러시아군이 앞에 있고 그 다음에 북한군이 샌드위치처럼 있으면서 작전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런 정도로 막 잡히게 되면 서로 자살해라 그러니까 도저히 안 잡히는 거예요. 간신히 잡아와도 하룻밤을 못 견디고 사망을 하고 막 이러니까 우크라이나군 쪽에서 머리를 쓴 거예요. 이번에는 낙오된 병사를 찾기 시작했대요. 북한군이 지나간 자리는 알 수 있잖아요. 그래서 거기를 다니면서 결정을 한 거예요.
◎ 진행자 > 이번에 두 명도 그런 케이스 아니었나요?
◎ 김영미 > 얘네들이 낙오가 돼서 잡혀왔는데 한 명은 뭐 말도 못하는 정도로 있었는데 둘이 동상이 엄청 걸린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친구들 생각에서 봤을 때는 우리는 잡히면 반드시 죽인다고 세뇌를 많이 받은 거예요. 그래서 자기들끼리 자살하기도 하고 막 그랬던 건데 죽이질 않는단 말이에요. 우크라이나에 자기가 왔다는 걸 인지하고 있을 거고 내가 여기서 북한 가겠다 그러면 상황이 어떻게 모르지만 우크라이나에 남고 싶다 그러면 일단 목숨은 살려줄 거잖아요. 어린 친구 입장에서는. 그래서 그렇게 말한 것 같고, 한 친구는 북한에 가족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나라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그렇지 않았나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어린 친구는 굉장히 다친 데가 많지 않고 그래서 조금 더 자기가 좀 더 살고자 하는 그런 의지가 되게 많이 보였어요.
(중략)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근데 그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북한군에 대해서 뭐라고들 해요?
◎ 김영미 > 제가 길거리 인터뷰를 쭉 했죠.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기저기서 표본조사처럼, 근데 다들 무서워하는 게
◎ 진행자 > 아, 무서워해요?
◎ 김영미 > 북한군을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북한군이 개입되는 상황을 무서워하는 거예요.
◎ 진행자 > 이게 장기화될까봐.
◎ 김영미 > 장기화되고 또 다른 나라가 동맹국으로 낀 거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김영미 > 반면 자기네들의 동맹국처럼 와 덤볐던 유럽은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고 있는데 저렇게 러시아를 위해서 목숨도 바치는 식의 군대가 왔다는 건 굉장히 위협적으로 느껴지죠.
◎ 진행자 > 아, 그런 점에서.
◎ 김영미 >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또 덧붙여서 하는 말은 뭐냐면 너무 어린 병사들을 전쟁 소모품으로 데리고 온 거에 대해서 나도 자식이 있는데 너무 마음 아프다. 한국 사람 너는 마음 안 아프냐, 이렇게 되묻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인간적인 저 사람들을 죽여야 되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적이잖아요. 우크라이나 병사들에게도 물어봤거든요. 북한군이 앞에 있으면 어떻게 할 거냐, 당연히 죽여야지 우리 적이니까라고 말하는 게 제 입장에서는 좀 씁쓸했어요.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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