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尹 다음 '김건희' 정조준…쇄빙선 역할 잇는다

서다빈 2025. 1. 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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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은 너무 길다'며 윤석열 정권 조기 퇴진을 촉구했던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수사당국을 향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며 쇄빙선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사법기관을 향해 "윤석열의 경제·정치·주술 공동체인 김건희도 조속히 체포해야 한다"며 "김건희가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출국 금지와 체포영장 집행으로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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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김 여사 체포·출국금지 촉구
내란 의혹 제기…강도 높은 비판 지속
"국민 피로 호소…변화 모색해야"

'3년은 너무 길다'며 윤석열 정권 조기 퇴진을 촉구했던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수사당국을 향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며 쇄빙선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3년은 너무 길다'며 윤석열 정권 조기 퇴진을 촉구했던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수사당국을 향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며 쇄빙선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은 윤 대통령 체포 이후 김건희 여사를 정조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사법기관을 향해 "윤석열의 경제·정치·주술 공동체인 김건희도 조속히 체포해야 한다"며 "김건희가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출국 금지와 체포영장 집행으로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범죄들이 윤 대통령에 의해 묵인됐다고 주장하며 "김건희의 자체 범죄와 관련된 사항들이 내란 과정에서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윤 대통령 체포를 계기로 김 여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며 법무부에 출국 금지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내란죄 피의자'인 윤 대통령과 내란을 공모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들은 "김건희는 법의 심판을 피하고자 해외로 도주하거나, 내란사태의 증거를 임명할 우려가 매우 높다"며 "윤석열 국정농단의 한 축인 김건희에 대한 수사를 위해 법무부는 즉시 출국금지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희가)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에서 내란 행위 연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내란 행위의 실질적인 교사범이나 공동 정범으로 밝혀질 수 있다"고 직격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사법기관을 향해 "윤석열의 경제·정치·주술 공동체인 김건희도 조속히 체포해야 한다"며 "김건희가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출국 금지와 체포영장 집행으로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배정한 기자

정치권은 혁신당의 이러한 움직임을 당의 이미지와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혁신당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혁신당만의 포지셔닝을 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 차원에서 탄핵 이외의 행보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강조했다. 최 평론가는 "지지층에게는 사이다처럼 작용할 수 있지만 윤석열은 이제 사법의 영역에 들어갔다. 윤석열 체포가 보수 세력에게는 아픔이 됐고 중도들에게는 약간의 카타르시스가 됐다"며 "또 다시 김건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국민들은 짜증이 나고 피로감을 느낄 수 밖에 없으니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강조했다.

혁신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누군가는 선명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강하게 외치는 것이 혁신당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가) 검찰권을 사유화한 것은 국민적으로도 너무나 명백히 드러난 사실이고, 죄상이 너무나 분명하다"며 "정의 회복 차원에서 꼭 해야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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