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차장·경호본부장 경찰 조사…"정당한 임무 수행"(종합)

이기범 기자 김민재 기자 2025. 1.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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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체포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8일 경찰에 2차 조사를 받는다.

같은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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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김성훈 2차 출석…이광우도 체포영장 집행될 듯
이광우 "경호 구역 내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관련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이광우 대통령경호처 본부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김민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체포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8일 경찰에 2차 조사를 받는다. 같은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호송차를 타고 출석했다.

정장 차림에 수갑을 찬 채로 나타난 김 차장은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것인가', '집행을 막은 건 누구 지시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한 채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갔다.

김 차창 측 변호인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경호 매뉴얼대로 했을 뿐"이라며 "관저 외곽에서 영장을 제시하는 게 맞는데 문을 강제로 손괴하고 주거 침입해 불법적 진입이 있던 상태에서 영장이 제시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엔 이 본부장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출석했다.

이 본부장은 "오늘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혐의를 인정하는가', '집행을 막은 건 누구 지시였나', '대통령 생일 파티에 경호처 직원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경찰의 세 차례 소환 조사 요구에도 불응,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특수단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영장도 집행하려 했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 문제가 우선이라는 윤 대통령 측 입장을 받아들여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김 차장은 전날(17일) 오전 경찰에 출석한 직후 체포됐다. 김 차장은 취재진에 "정당한 경호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 본부장도 김 차장과 마찬가지로 이날 체포영장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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