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위해 온몸을 돈다… '알약의 여행'

조현영 기자 2025. 1.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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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우리는 병에 걸렸거나 상처가 났을 때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약을 먹습니다. 약은 고치고 싶은 아픔의 종류와 정도,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다른 형태로 만들어져요.

예를 들어 넘어져서 생채기가 났을 때는 끈적한 연고를 바르고 감기에 걸린 어린이에게는 시럽 같은 물약을 먹입니다. 교통수단을 이용하던 중 멀미가 심할 땐 귀밑에 약 성분이 든 패치를 붙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약의 형태를 '제형'이라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형은 알약(정제)입니다. 약 성분을 여러 첨가제와 섞어서 조그맣고 단단하게 굳힌 것이죠. 물과 함께 삼켜서 우리 몸속으로 들어간 알약은 위장과 소장에서 천천히 녹기 시작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녹는 시간은 알약의 종류마다 조금씩 달라요. 약물만 압축한 형태의 '나정'은 곧바로 분해되고 쓴맛이 느껴지지 않도록 얇은 화학물질 막을 씌운 '필름코팅정'은 녹는데 좀 더 시간이 걸려요.

다 녹은 알약 성분은 위장과 소장 벽을 통해 흡수되고 혈관으로 들어가서 온몸을 돌아다닙니다. 일상생활에서 주로 먹는 약들의 경우 여기까지 약 30분에서 2시간이 걸립니다. 

혈액 속에 녹아든 약 성분의 농도를 뜻하는 '유효 혈중 농도'는 보통 6시간까지 유지됩니다. 이 시간 동안 약 성분은 치료가 필요한 위치까지 도달해 효과를 발휘해요. 이후에는 우리 몸이 약 성분을 신장이나 소화기로 다시 보내 분해하고 배설물로 내보냅니다. 

알약 성분이 퍼지는 원리.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치료를 위해 먹어야 하는 알약의 개수와 먹는 시간의 간격 등은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약을 먹기 전에는 약사 등 전문가에게 꼭 상담을 받고 약 포장지에 적힌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읽은 후 따라야 합니다.

※관련기사
어린이과학동아 1월 15일, [통합과학교과서] 다나아 알약의 효능

[조현영 기자 4everyo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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