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데려오면 좋은데…우선 순위 아니다" FA 미계약에도 왜 그림의 떡인가

이상학 2025. 1. 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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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김하성(30)이 필요하다.

지난해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뛰었지만 FA 시장에 나가면서 샌디에이고 내야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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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김하성(30)이 필요하다. 그러나 불안정한 구단 상황 속에 FA 미계약 상태인 김하성은 여전히 그림의 떡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내야진을 다뤘다. 지난해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뛰었지만 FA 시장에 나가면서 샌디에이고 내야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MLB.com은 ‘샌디에이고 내야 기본 설정은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잰더 보가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다. 지난 시즌 김하성의 부상으로 인한 위치가 그대로 유지된다’면서도 외부 영입이나 내부 트레이드로 이 같은 구성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샌디에이고가 내야를 보강한다면 유격수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보가츠는 지난 시즌 2루수로서 탄탄한 수비력을 증명했고, 크로넨워스는 루이스 아라에즈보다 1루 수비가 뛰어나다’며 2루수 보가츠, 1루수 크로넨워스, 지명타자 아라에즈로 정리하 뒤 유격수를 외부 영입하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라고 짚어다. 

김하성을 다시 데려오면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MLB.com도 ‘만약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재결합한다면 수비력을 크게 강화하며 지명타자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하성이 아직 미계약 신분으로 FA 시장에 있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OSEN=이대선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하며 동료들과 사인을 주고받고 있다. 2024.02.23 /sunday@osen.co.kr

샌디에이고는 구단 경영권을 놓고 집안 분쟁이 터져 어느 때보다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몇몇 마이너 계약을 빼면 FA 영입도, 트레이드도 없다. 2021~2023년 고액 장기 계약을 남발한 여파로 페이롤도 꽉 차 지난겨울부터 완전히 긴축 모드로 돌아섰다. 김하성에게 큰돈을 투자할 여력이 없다. 김하성이 대폭 조건을 낮추지 않는 이상 재결합은 어렵다. 

샌디에이고의 현재 팀 전력과 구성을 봐도 유격수는 최우선 보강 포인트는 아니다. 포수, 외야수 등 다른 포지션을 채우는 것이 더 급하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유격수보다 더 큰 물음표가 있다. 만약 그들이 유격수를 영입한다면 다른 포지션을 보강한 뒤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후순위라고 설명했다. 

또한 MLB.com은 ‘보가츠가 2025년 유격수로 뛴다고 해도 그의 미래는 2루수다. 지난해 봄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존중하며 보가츠를 2루수로 옮길 때 분명해졌다’면서 ‘18세의 팀 내 2위 유망주 레오달리스 데 브리스가 샌디에이고의 미래 유격수다. 그는 지난해 프로 첫 시즌에 두드러진 활약을 했지만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경기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구단 평가자들은 그의 장래성을 극찬했다. 머지않아 그가 마차도(3루), 보가츠(2루) 사이에 자리잡을 수 있다’며 18세 유망주가 샌디에이고 유격수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기대했다.

[OSEN=이대선 기자] 샌디에이고 잰더 보가츠와 김하성이 이닝을 마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02.27 /sunday@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매니 마차도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3.29 /jpnews@osen.co.kr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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