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 코치가 생각하는 삼성 상승세 원동력은?

이재범 2025. 1. 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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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기록상 수비 체계가 잡히고, 볼 스크린 득점 향상이 눈에 보인다.”

최근 3시즌 동안 10위였던 서울 삼성은 11승 18패를 기록하며 8위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비록 창원 LG에게 져서 연승을 중단했지만, 4연승을 달려 하위권 탈출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6위 원주 DB(14승 16패)와 격차는 2.5경기다.

삼성을 이끄는 김효범 감독은 경기 전후 인터뷰에서 코치들 이름을 자주 언급한다.

김효범 감독은 지난 13일 부산 KCC와 경기를 앞두고 “김태경 코치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며 “6연패로 시즌을 시작했을 때도 김태경 코치가 고무적인 기록이 있다고 했다. NBA에서 뽑을 수 있는 라인업 기록을 보고 ‘그러네, 희망이 있네’ 했다. 상승세를 탈 때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줬다. 우리에게는 소중하고 귀한 인재다”라고 했다.

지난 15일 창원 LG와 경기 전에는 칼 타마요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물었을 때 김효범 감독은 “로우 포스트에서 자리를 잡으면 슛 성공률이 확 올라가니까 최대한 멀리서 잡게 해야 한다”며 “김태경 코치가 얼마나 깊게, 얼마나 멀리서 잡느냐에 따라서 (타마요의 야투) 성공률이 어떻게 되는지 분석해서 선수들에게 훈련을 시킬 때 반영했다. (성공률이 떨어지는) 그 위치까지 몸싸움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번 더 김태경 코치를 언급했다.

김태경 코치는 미국 NCAA 곤자가대와 듀크대 여자농구팀, 한국 남·여 농구 대표팀 전력분석 경력이 있는 전력분석 전문가다.

김효범 감독이 NBA G리그에 있을 때 인연을 쌓았고, 김효범 감독이 삼성 지휘봉을 잡자 김태경 코치가 삼성 코치로 부임했다.

LG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경 코치는 김효범 감독이 기록 관련 언급을 했다고 하자 “분석하는 팀(삼성 코치 3명이 각각 3팀씩 맡아 전력을 분석함)에 대해서 내가 잘 하는 걸로 분석해 감독님께 말씀을 드린다. 사실상 미국에 있을 때보다 시간이 적다. 우리 팀의 공격의 문제가 더 많아서 공격 관련 보고서를 감독님께 보낸다”며 “미국에 있을 때 팀이 많아서 라인업 기록 정리를 학생들에게 시켰는데, 김광철 전력분석에게 이걸 시키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이용이 많지 않아서 연세대 친구들(연세대스포츠분석학회)에게 부탁했다. 포괄적으로 이런 게 좋고, 코번이 나갈 때 이런 게 좋다고 반복적으로 보내드리며 감독님과 의사 소통을 한다”고 했다.

선수 경력이 없는 김태경 코치는 “걱정을 했는데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잘 따라줬다. 너무 똑똑해서 선수들에게 대한 존중이 더 커졌다”며 “저도 편견을 깨려고 노력한다. 나도 KBL이나 우리 선수들을 알기 위해 영상을 한 번이라도 더 봐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공부도 많이 된다. 그래서 이걸 계속 공부하며 유지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태경 코치는 삼성의 4연승 원동력을 묻자 “수비가 간결하게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은 게 좋아졌다. 공격에서는 코번이 없을 때 볼 스크린을 이용하는 게 좋아졌다”며 “볼 스크린을 활용하는 평균 득점은 우리가 1위다. 그래서 코번이 (부상에서) 복귀해서 더 기회라고 여겼다. 코번이 들어오면서 볼 스크린의 옵션이 하나 더 추가되어서 시너지 효과가 난다. 감독님께서 그걸 극대화시켰다. 기록상 수비 체계가 잡히고, 볼 스크린 득점 향상이 눈에 보인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024~2025시즌 절반 가량 소화한 김태경 코치는 “계속 경쟁을 해야 한다. 좋은 상황이든 안 좋은 상황이든 경쟁에서 이기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을 거다”며 “하나의 포제션에서 도움이 된다면 그 하나를 위해서 시간을 더 투자해서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이런 루틴을 잘 만들면 다음 시즌에 더 기대된다. 이해를 해주시는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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