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2 기여' KIA 최원준의 경외심 "이범호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맡겨주셨다"

이형주 기자 2025. 1.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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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27)이 이범호(43) 감독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최원준은 "프로와서 처음으로 감독님에게 잘 보여야지 하는 야구가 전혀 없었다. 대부분 잘 보일려고 하지 않나. 콩고물 떨어지나? 시합에 나갈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지만 이범호 감독님은 그런 관점이 없는 것 같다. 제 야구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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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 말 2사 상황에서 KIA 최원준이 우익수 오른쪽 1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최원준(27)이 이범호(43) 감독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최원준은 1997년생의 외야수다. 서울고를 졸업한 그는 2016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KIA에 지명된 그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수행하던 때만을 제외하고는 모든 커리어를 KIA에서만 뛰고 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다.

최원준은 올 시즌 KIA에서 정규시즌 타율 0.292 9홈런 21도루 OPS 0.791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4타수 2안타 2득점을 하는 등 KIA의 12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최원준은 비시즌을 맞아 은퇴한 구단 선배 윤석민(38)이 운영하는 유튜브 '사이버 윤석민'에 동료 박찬호(29)와 함께 출연했다.

17일 공개된 영상에서 최원준은 윤석민과의 인연, KIA의 우승, KIA의 문화, 자신의 반등 원인, 자신의 성격 등 질문들에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그 중 하나로는 이범호 감독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이범호 감독에 대해 이야기하는 최원준. 사진┃유튜브 '사이버 윤석민'

최원준은 "감독님이 선수단을 편하게 해주신 것 같다. 지난 시즌 2위 상대로 성적이 좋았던 것도 (한 동안 졌기에) 이길 때 되니 2등을 만났네. 이번에 지면 2등으로 가면 되지라며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셨다. 감독님의 말씀이 신기할 때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감독님이 하도록 두는 것은) 진짜 어려운 것 같다. (선수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감독은 쉽지 않다. 하나 고치면 잘 할 것 같은 선수가 있을 때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지 않나. KBO 감독님들이라면 슈퍼스타 분들이 많기도 하고. 참기 쉽지 않은데 감독님께서는 선수가 그냥 물어보지 않으면 야구에 대한 걸로는 이렇게 해라 지적하지 않으신다. 한 번도 보지 못했다"라며 이범호 감독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냈다.

최원준은 "프로와서 처음으로 감독님에게 잘 보여야지 하는 야구가 전혀 없었다. 대부분 잘 보일려고 하지 않나. 콩고물 떨어지나? 시합에 나갈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지만 이범호 감독님은 그런 관점이 없는 것 같다. 제 야구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28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승 1패의 기록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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