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가수의 몰락'… '병역 기피의 아이콘' 된 유승준 [오늘의역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2년 1월18일.
가수 유승준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시민권을 취득했다.
국내에 1년 이상 머물지 않고 미국 시민권을 유지해왔던 유승준은 병역면제 대상자에 해당했다.
이후 미국에서 지내던 2015년 유승준은 병역 의무가 풀리는 38세가 되자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다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한국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다만 당시 유승준은 국내 병역법상 병역대상자가 아니었다. 당시 병역법 시행령 제134조 제8항 제2호엔 "1년 이상 국내에서 체재하고 있는 사람에 대하여 병역면제 처분을 취소하고 병역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국내에 1년 이상 머물지 않고 미국 시민권을 유지해왔던 유승준은 병역면제 대상자에 해당했다.
그러나 2001년 3월27일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유승준은 병역대상자가 됐다. 개정된 병역법 제134조 제8항 제4호에 "국내 취업 등 병무청장이 고시하는 영리활동을 하는 사람에 대하여 병역면제 처분을 취소하고 병역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이 신설됐고 유승준은 국내에서 가수 활동을 하며 영리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승준은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일각에선 그를 '아름다운 청년'이라 불렀고 당연히 병역 의무를 질 것으로 믿었다. 결국 유승준은 신체검사를 받았고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그의 신체검사 장면은 TV에 생중계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승준은 당시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병역 대상이 된 것을) 받아들여야 하고 여기서 결정된 사항이니깐 따르려고 한다" "남자는 때가 되면 다 가게 돼 있다" 등과 같은 발언을 했다.
━

이에 병무청은 유승준에 대한 입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 유승준은 2002년 2월1일부로 국내 입국 금지가 시행됐다. 다음날인 2일 유승준은 입국을 시도했지만 공항 면세 구역에서 6시간30분 동안 대기하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유승준은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년 반 동안 공익근무를 하고 나면 내 나이는 거의 서른이 된다"며 "댄스가수의 생명이 짧다" 등의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후 미국에서 지내던 2015년 유승준은 병역 의무가 풀리는 38세가 되자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다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한국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유승준은 이 소송에서 대법원까지 가는 다툼 끝에 2023년 11월30일 최종 승소했다. 만약 유승준이 비자를 발급받으면 한국 땅을 밟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병무청은 유승준에 내린 입국 금지 조치를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을 맡았던 서욱 장관은 "스티브 유는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병역기피자"라며 "병역법을 위반하고 병역 의무를 위반한 헌법 위반자"라고 밝혔다.
당시 모종화 병무청장도 "스티브 유는 국내 활동을 하면서 영리를 획득하고 신체검사를 받은 후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병역을 기피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Copyright © 동행미디어 시대 & sida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수처,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헌정사상 최초 - 머니S
- "윤석열 무서워 의자에 오줌쌌다"… 신정아 자서전 재조명 - 머니S
- '불륜' 김민희♥홍상수 '임신 6개월'… 올 봄 출산 예정 - 머니S
- 문가비 이어 김민희까지… 혼외자 스캔들, 할리우드인줄? - 머니S
- 트와이스 지효, 하와이서 뽐낸 시크+섹시 매력 - 머니S
- 윌 스미스 아들이 남친?… 로제 "데이트 한 적도 없어" - 머니S
- 국민연금 지지 얻은 고려아연 "주주가치 제고·이사회 독립성 강화 지속" - 머니S
- 최준용, 윤 대통령 체포에 눈물… "무슨 죄를 지었다고 잡혀가냐" - 머니S
- 최저임금 위반·임금 체불한 편의점 업주 집행유예 - 동행미디어 시대
- 테러 모의 제보에…경찰, 정청래·장동혁 신변보호 조기 가동 - 동행미디어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