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통화…"많은 문제 해결 기대"·"상호이익 존중"(종합2보)

김난영 기자 2025. 1. 1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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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사흘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현지 시간)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방금 중국의 시 주석과 통화했다"라며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에 좋은 통화였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시 주석과 트럼프 당선인 간 통화 소식을 신속하게 타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과의 친분을 재차 강조하고, 향후 소통을 이어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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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틱톡 등 여러 주제 논해…세계 평화 위해 모든 일을"
시진핑 "대립·갈등 선택 안 돼…中美관계 본질은 호혜·상생"
[오사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취임을 목전에 두고 17일(현지 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 사진은 그가 1기 집권 시절인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 주석을 만난 모습. 2025.01.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사흘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 양측은 트럼프 2기 집권 기간 협업과 관계 증진에 뜻을 모았으나, 각국의 이익 보호도 고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현지 시간)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방금 중국의 시 주석과 통화했다"라며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에 좋은 통화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많은 문제를 해결하리라고 예상한다"라며 "즉시 그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역과 펜타닐, 틱톡 등 여러 주제를 논했다"라고 했다.

1기 행정부 시절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대적인 고율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촉발했다. 중국이 교역 및 세계 무대에서 불균형한 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취지였다.

이날 통화를 설명하며 무역 문제를 거론한 것도 향후 대중국 의제에서 이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는 취임 이후 대중국 60% 고율 관세를 예고했었다.

아울러 관세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은 펜타닐도 그 원인 중 하나로 거론해 왔다.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은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시 주석과 나는 세계를 보다 평화롭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시 주석과 트럼프 당선인 간 통화 소식을 신속하게 타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세계를 위한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양국과 세계에 이바지하는 위대하고 실질적이며 선한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이는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상생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척의 거대한 배가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계속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다만 시 주석은 "미국은 상호 핵심 이익과 주요 우려를 존중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라고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와 상생(win-win)"이라며 "대립과 갈등이 양국의 선택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통화에서는 미국과 중국 양국이 공동의 이익과 광범위한 협력의 영역을 보유했으며, 향후 파트너·우호 관계가 될 수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고 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과의 친분을 재차 강조하고, 향후 소통을 이어가자고 했다. 빠른 시일 내 만남을 고대한다는 뜻도 전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울러 양국이 오랜 우정을 유지하고, 세계 평화를 보호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통화에서 전략적 소통 채널을 수립하고 공동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지속적인 접촉을 하기로 합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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