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생일송’ 김성훈 체포…“무엇이 옳고 그른지 국민이 아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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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첫 집행 당시 200여 명의 경호처 직원 등을 동원해 영장 집행을 막아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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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호본부장 18일 소환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첫 집행 당시 200여 명의 경호처 직원 등을 동원해 영장 집행을 막아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김 차장이 출석한 직후인 오전 10시 23분께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그를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것을 두고 김 차장은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사전에 저희에게 어떠한 영장 제시나 고지도 하지 않고,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군사시설인 정문을 손괴하고 진입했다”며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국민이 아실 것”이라고 반발했다.
2023년 12월 18일 열린 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경호처 직원들을 시켜 윤 대통령 헌정곡을 불렀다는 의혹에 대해 김 차장은 “여러분들은 친구들이 생일 축하 파티나 축하 노래를 안 해 주냐. 그건 업무적인 걸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당시 합창한 노래 가사에는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님’ ‘오로지 국민만 생각한 당신’ 등 표현이 담겼다.
경찰은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도 18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미 이 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출석 직후 체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저지 명령에 따르지 않은 직원들이 잇따라 직무배제 조치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경호처 내부 후폭풍도 지속되는 모양새다. 경호처 소속 한 부장급 간부는 영장 집행을 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과장급 직원은 영장 집행 당일 새벽 전 직원에게 비상연락을 하라는 명령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직무배제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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