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보르헤스 제압…조코비치와의 8강 대결 가능성
최대영 2025. 1. 1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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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며 자신의 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코비치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체코의 토마시 마하치(25위)를 3-0(6-1, 6-4, 6-4)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현재 1960~1970년대에 24회 우승을 기록한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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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며 자신의 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코비치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체코의 토마시 마하치(25위)를 3-0(6-1, 6-4, 6-4)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사상 최다 25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향해 단 4승만 남겨두게 됐다.
조코비치는 현재 1960~1970년대에 24회 우승을 기록한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프로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자가 되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조코비치는 만 37세로, 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상대는 뱅자맹 봉지(64위·프랑스)를 3-0(6-2, 6-3, 6-3)으로 제압한 이르지 레헤츠카(29위·체코)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유나이티드컵에서 레헤츠카를 3-0으로 이긴 경험이 있어, 이번 맞대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레헤츠카를 이기게 된다면 8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첫 두 라운드에서 100위권 밖의 선수들에게 한 세트를 내주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날 마하치를 상대로는 비교적 여유롭게 승리했다. 그는 서브에이스에서 9-4, 위너에서 28-25, 언포스드 에러에서 20-35로 상대를 압도하며 전체 점수에서 96-70으로 우위를 점했다.
한편, 조코비치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도 누누 보르헤스(33위·포르투갈)를 3-1(6-2, 6-4, 6-7<3-7>, 6-2)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 총 4차례 우승한 '차세대 황제'로, 잭 드레이퍼(18위·영국)와 알렉산더 뷰키치(68위·호주)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2019년과 2021년 대회 우승자인 오사카 나오미(51위·일본)가 3회전에서 기권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오사카는 벨린다 벤치치(294위·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6-7<3-7>로 내준 뒤 복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벤치치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톱클래스 선수로, 최근 출산 후 복귀하여 '엄마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사진 = EPA, 신화,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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