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3점슛 대기록 ‘두 마리 토끼’ 잡은 KB스타즈 강이슬의 ‘3점슛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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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30, 180cm)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터뜨려줬다.
팀 승리와 3점슛 대기록을 모두 이룬 경기였다.
청주 KB스타즈 강이슬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38분 출전, 3점슛 4개 포함 19점 10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강이슬은 경기 활약과 더불어, 최연소·최소 경기 3점슛 800개 성공이라는 금자탑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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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한찬우 인터넷기자] 강이슬(30, 180cm)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터뜨려줬다. 팀 승리와 3점슛 대기록을 모두 이룬 경기였다.
청주 KB스타즈 강이슬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38분 출전, 3점슛 4개 포함 19점 10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강이슬은 경기 활약과 더불어, 최연소·최소 경기 3점슛 800개 성공이라는 금자탑도 달성했다.
강이슬의 활약에 힘입은 KB스타즈는 71-59 승리를 거두었다. KB스타즈는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7승(13패)째를 올렸다. 4위 인천 신한은행(7승 12패)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강이슬은 승리 소감으로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오늘(17일)은 경기 전에 선수끼리 과정을 중시하자고 했다. 또, 칭찬과 소통을 많이 하자고 했는데 그게 경기에서 잘 풀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승리가 절실한 양 팀의 맞대결이었다. 예상대로 치열하게 경기가 흘렀다. 줄다리기 승부 속 KB스타즈가 조금 앞서가면 하나은행이 곧바로 따라가는 흐름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이러한 살얼음판 승부에서 접전 순간마다 강이슬의 활약이 빛났다. 3점슛으로 팀의 추진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경기 강이슬의 3점슛이 기록되지 않은 쿼터는 없었다. 강이슬은 1~4쿼터 3점슛을 하나씩 집어넣었다. 이 4개는 모두 4접차 이내의 접전에서 터졌다.
강이슬은 1쿼터 4점 차 앞선 상황에서 첫 3점슛을 성공시키며 7점 차(22-15)로 벌렸다. 2쿼터엔 허예은의 어시스트 패스를 받아 깔끔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승부를 다시 4점 차(36-32)로 벌린 슈팅이었다.
기록을 달성한 3점슛은 3쿼터에 나왔다. 3쿼터 시작 1분 13초 만에 나가타 모에의 도움을 받아 3점슛을 성공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4쿼터 강이슬은 한 번 더 3점슛을 성공시키며 58-52로 승기를 굳히는 데 앞장섰다. 결국 KB스타즈는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이슬은 기록 달성 소감으로 “시즌 전 슛감과 몸 컨디션이 좋아서 전반기 안에 달성해 보고 싶었다(웃음). 막상 시즌 시작하니 좀 늦어졌고, 그래도 올 시즌 안에 달성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3점슛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다. 동료들에 더욱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팀원에게도 공을 돌렸다.
김완수 감독도 강이슬의 대기록에 축하와 칭찬의 말을 전했다. “기록을 앞두고 경기에 임하면 ‘800개를 언제 채울까’라는 부담도 있을 법도 했다.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 슈터답게 역사를 써 내려가는 건 지도자로서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부상 없이 레전드로 걸어 나가면 좋겠다.”
슈터로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강이슬은 자신의 기록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또 다짐했다.
“지금 최연소 기록을 아무도 못깨지 않을까 싶다. 최연소 900개, 1,000개, 더 나아가 통산 3점슛 1위 기록(변연하, 1014개)까지 달성하고 싶다.”
기록에 대한 부담을 벗어던진 만큼 이제는 순위 경쟁에도 더욱 집중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만약 4위를 한다면) 예상을 뒤엎은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비시즌 동안 연습을 잘했다는 것을 보상받는 느낌이 들 것 같다. 지금은 희망을 품는다기보다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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