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영미 대장, 혼자 걸어서 남극 1,700km 횡단 성공

서현우 2025. 1. 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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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김영미 대장이 남극 대륙 1,700km 횡단에 성공했다고 17일(한국 시간 기준) 알렸다.

2024년 11월 8일(현지 시간 기준) 남극 대륙 내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Hercules Inlet(남위 80°, 고도 약 180m)에서 출발한 지 69일 만의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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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일 만에…한국 남녀 통틀어 첫 쾌거
이번 원정 중 남극점에 도달한 김영미 대장.

산악인 김영미 대장이 남극 대륙 1,700km 횡단에 성공했다고 17일(한국 시간 기준) 알렸다. 2024년 11월 8일(현지 시간 기준) 남극 대륙 내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Hercules Inlet(남위 80°, 고도 약 180m)에서 출발한 지 69일 만의 성공이다. 약 100kg의 썰매를 끌고 단독으로 해냈다. 이처럼 두 다리만으로 남극 대륙을 횡단한 건 국내 최초로 알려진다.

'제로식스제로'에 기록된 김영미 대장의 이번 남극대륙 횡단 GPS 데이터.

김영미 대장은 17일 그의 탐험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제로식스제로'를 통해 '2025년 1월 17일, Day 70_END! 오늘 누적 거리 62.91km, 운행시간 16시간 53분. 내일 더 이상 걷지 않아 에너지 남김없이 끝까지 한 걸음! 모두에게 감사!'라는 짧은 글과 함께 최종 목적지였던 레버릿빙하에 도착해 있는 GPS 기록을 공개했다.

영하 3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진 혹한의 남극에서 마지막 날 17시간에 걸쳐 무려 63여km를 한 번에 주파했다고 기록된 점이 눈길을 끈다. 김 대장이 개인 SNS에 남긴 기록과 '제로식스제로'를 종합해보면 약 100여 km를 남겨둔 68일차에 해발고도가 1,600m였고, 도착지인 레버릿빙하의 해발고도가 약 80m이므로 탐험 막바지는 가파른 내리막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영미 대장 남극대륙 횡단 안내포스터.

현지는 한국과 정확하게 낮밤이 반대인지라 현재(한국시간 17일 오후 4시) 새벽이므로 더 자세한 소식은 받지 못했다. 현지 원정대행사 ALE도 공식적인 탐험 기록을 발표하지 않았다.

따라서 정확한 탐험 완료 시간이나 주파 거리 등 기록은 추가 확인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로식스제로' 상으로는 탐험거리가 1724.93km, 탐험 69일차로 기록돼 있지만 현지에서 이것이 맞는지 검증되지 않았다.

출국 전 본지와 북악산에서 인터뷰 중인 김영미 대장.

김 대장은 출국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극 횡단은 2013년부터 계획한 프로젝트"라며 "2017년 바이칼 종단, 2023년 남극점 도달도 모두 이번 횡단을 위해 계획했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이상을 생각하기 어려운 큰 프로젝트로 일단 이번 모험의 장은 여기까지"라고 말할 정도로 큰 도전이었다.

한편 김 대장은 2023년 아시아 여성 최초 무지원 단독 남극점 도달을 포함해 국내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 암푸 1봉 세계 초등정 및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단독 종단 등 수많은 업적을 이룩하면서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을 이어왔다. 지난 2020년에는 국가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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