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개막전’부터 봇 듀오 만점 활약…젠지 김정수 감독의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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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하게 돼 기분 좋네요."
시즌 전 스토브리그에서 달라진 봇 듀오의 역량을 첫 경기부터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라 김정수 감독의 만족감은 높았다.
물론 결과는 젠지의 싱거운 완승이었지만, 경기 내면을 들여보다면 시즌을 체계적으로 준비한 지 3주가 채 안되는 기간임에도 김정수 감독과 젠지 선수단의 준비성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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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하게 돼 기분 좋네요.”
짧고 굵은 소감이었지만 역시 시원시원했고,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시즌 전 스토브리그에서 달라진 봇 듀오의 역량을 첫 경기부터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라 김정수 감독의 만족감은 높았다.
젠지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컵 그룹 배틀 1차전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룰러’ 박재혁이 애쉬 징크스로 ‘룰러 엔딩’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POM은 LCK 복귀전을 치른 ‘룰러’ 박재혁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장로 그룹은 4승 1패 크게 앞서나가게 됐다. 바론 그룹은 1승 4패로 균형의 추에서 밀리는 모양새가 됐다.
사실 이날 경기는 바론과 장로, 양 그룹의 대장전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앞서 이틀간 열린 네 번의 경기가 모두 풀세트가 나온 상황이라 더 관심도가 높아졌다.
물론 결과는 젠지의 싱거운 완승이었지만, 경기 내면을 들여보다면 시즌을 체계적으로 준비한 지 3주가 채 안되는 기간임에도 김정수 감독과 젠지 선수단의 준비성이 돋보였다. 김 감독은 연습 전부터 리그 방식이나 선수들의 강점에 맞춘 점들을 세심하게 준비했음을 첫 경기부터 증명했다.
“방식이 결정되고 나서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해 머리 속에 생각만 했었다. 1세트 끝나고 챔프를 지우고, 2세트 밴픽을 준비했다. 초반 상황을 보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레드 진영 보다는 블루가 유충 싸움에서 어느 정도 유리하다고 생각된다. 팀 마다 선수들 마다 선호하는 챔피언이 다르다. 여기에 챔피언과 메타에 대한 정리를 2~3주라는 기간안에 끝내기에는 부족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2년 만에 팀에 복귀한 베테랑 ‘룰러’ 박재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정수 감독은 “베테랑이다. 맏형이 되서 돌아와 피드백부터 말을 맞춰주고 있다. 상체와 조윺도 잘하고 있어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재혁의 파트너인 신예 ‘듀로’에 대해서도 “신인임에도 전 소속팀부터 역량을 보였다. 우리가 찾던 선수들 중 신인임에도 제일 괜찮은 선수였다. 어린 나이에도 성숙하고 열심히 하고 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열심히 오래 잘할 선수라 생간된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잊지 않았다.
김정수 감독은 “2025년 1월 첫 경기였다. 계속해서 선수들과 꼭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한다”는 인사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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