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PL 힘들 것" 흥민이 형 경고 적중..."양민혁, 토트넘 아카데미 수준"→"그레이, 베리발 보다 U-21 가까워"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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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소속 양민혁이 출전 시간을 얻기까진 제법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양민혁의 토트넘 합류 소식이 전해진 후 미국 스포츠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의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후배를 위한 아낌 없는 조언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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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양민혁이 출전 시간을 얻기까진 제법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2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5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15분 뒤 불운이 찾아왔다. 아스널의 코너킥 찬스에서 도미닉 솔랑케의 자책골이 터지며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기세를 탄 아스널은 전반 44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국내외 언론에선 손흥민의 득점 소식뿐만 아니라 양민혁의 명단 제외에 주목했다.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이었던 토트넘은 최근 측면 공격수 티모 베르너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공격진 운영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양민혁이 교체 명단에 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무리한 주장이라고 볼 순 없었다. 이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경기에서 양민혁을 벤치에 앉힌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민혁은 지난 12일 5부 리그 클럽인 탬워스FC와 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의 아픔을 겪은 후 이번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 들지 못했다.
출전 자체는 어려울 수 있다. 다만 그가 강호 리버풀과의 경기에선 벤치에 앉은 후 돌연 2경기 연속 명단 제외된 것은 궁금증을 유발하기 충분하다.
힌트는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의 주장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가진 팬들과의 문답에서 양민혁을 언급했다.
오키프는 양민혁이 계속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구단이 영국이란 나라와 영국 축구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한 팬은 '양민혁이 21세 이하(U-21) 팀에서 뛸 수도 있나'라고 물었다.
그는 "양민혁은 새로운 나라에서 적응하기 위해 영어 레슨을 받고 있다. 지금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추후 적응 속도에 따라 1군 스쿼드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줄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선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같은 선수보단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 수준에 더 근접해 있다"라고 주장했다.
과거 손흥민이 양민혁을 향해 건넨 조언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가혹한 현실이다. 손흥민은 양민혁의 토트넘 합류 소식이 전해진 후 미국 스포츠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의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후배를 위한 아낌 없는 조언을 쏟았다.
당시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PL이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최고 수준의 레벨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언어, 문화, 인성,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 등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 겁주려는 것은 아니다. 양민혁에게 도움이 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꼈을 것이다. 여기는 어린 선수들이 매일 같이 기회를 잡고 싶어 한다. 전 세계 많은 선수가 서로 포지션을 차지하려고 달려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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