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카카오에 99%가 물리고도..믿음의 저점매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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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카카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미 투자자 99%는 손실권에 접어들었음에도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인데,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톡 앱 개편이 주가 중장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 부진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카카오로 몰렸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권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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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카카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미 투자자 99%는 손실권에 접어들었음에도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인데,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톡 앱 개편이 주가 중장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2일~17일) 개인 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18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38.93% 하락했다. 지난해 초 5만8000원대였던 주가는 11월 3만4000원까지 내려앉은 뒤 12월 초까지 4만4000원선까지 반짝 증가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현 주가는 3만6400원선이다.
주가 부진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카카오로 몰렸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권에 속해 있다. NH투자증권 집계에 따르면 카카오를 순매수한 손실 투자자 비율은 15일 기준 99.09%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는 만큼 카카오를 둘러싼 사업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2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소극적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금리 향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카카오 등 성장주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카카오의 광고, 커머스, 플랫폼 등 각 부문에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증권가는 카카오에 대한 영업이익 전망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제시한 카카오의 4·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307억원으로, 1개월 전(1506억원) 대비 13.2% 줄어들었다.
이달 들어 증권사 3곳은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한화투자증권(5만4000원→5만2000원), 유진투자증권(5만1000원→4만8000원), kb증권(5만3000원→4만9000원) 등이다.
KB증권은 외형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콘텐츠 부문의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고 인공지능(AI) 신사업 관련 투자가 늘어나면서 카카오의 4·4분기 실적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것은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앱 개편"이라며 "카카오는 12월 카카오톡 쇼핑탭 개편을 시작으로 AI 서비스를 접목한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오는 4·4분기 실적발표에서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톡은 메신저 앱이라는 목적 지향적인 한계를 벗어나야만 트래픽과 체류 시간의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개편안 성공 여부에 따라 카카오의 중장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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