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돌아온 레전드 '벵기'...배성웅 감독, “한 경기, 한 경기 최선 다하겠다”

고용준 2025. 1.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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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감독께는) 만나서 인사 밖에 하지 못했다. T1이라는 팀을 만났고, 강한 상대라 조금 더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잘 준비하자만 생각했다."

끝으로 배성웅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상황에 맞춰서 준비할 생각이다. 시즌을 길게까지 생각해 본적은 없다"며 "이번  경기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 베테랑 선수들이나 그리고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준 신인 선수들 다 잘했다고 생각힌다. T1이라는 강팀을 일단 잡게 돼서 기쁘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 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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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김정균 감독께는) 만나서 인사 밖에 하지 못했다. T1이라는 팀을 만났고, 강한 상대라 조금 더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잘 준비하자만 생각했다.”

소속이 달라진 프렌차이즈 출신 제자와 스승과 맞대결에 대한 질문에 그는 멋쩍어했다.

SK텔레콤 K로 데뷔해 첫 해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부터 무려 세 번이나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 이후 2부, 1부 감독까지 T1의 대표적인 프렌차이즈 스타였던 그는 이제 T1을 기억 한 편에 조용히 묻고 새로운 둥지에서 비상을 꿈꿨다.

디플러스 기아(DK)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첫 경기, 공교롭게도 자신의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T1과 맞대결이라 부담감이 한층 더 컸다. 하지만 그는 동요하지 않고, 매 세트 최선을 다한 밴픽과 피드백을 통해 경기에 집중했다.

T1의 넥서스가 깨지자, ‘벵기’ 배성웅 감독은 그제서야 미소를 지었다. 중압감 넘치는 상대를 통해 얻은 1승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그는 2025시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DK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컵 그룹 배틀 1차전 T1과 경기에서 1세트 승리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3세트 베테랑과 신예들의 플레이가 시너지를 내면서 2-1로 승리했다. 1, 3세트 화력쇼의 대미를 장식했던 ‘에이밍’ 김하람이 POM에 선정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배성웅 DK 감독은 “강팀이라고 생각되는 T1을 상대로 개막전에 이겨 기분 좋은 시작이다. 나머지 경기도 꼭 이겨서 장로 팀이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팀 개막전 승리에 한 발 나아가 LCK컵 장로 그룹의 승리까지 염원했다.

1년이 넘는 공백 끝에 돌아온 현장에 대한 소회를 묻자 “오랜만에 LCK 경기장에 왔다. 승리하고 난 이후 인터뷰 역시 기쁘다. 경기장에 오니 확실히 긴장감이 크게 들었는데, 그만큼 더 짜릿한 승리를 느꼈던 것 같다”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표현했다.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배 감독은 “풀세트 경기가 계속 나오는 이유는 팀들끼리 비슷한 순서로 뽑힌 팀끼리 맞대결이 계속됐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이 처음 도입돼 예전보다 밴픽 또한 조금 복잡해져서 아직 팀들이 크게 격차를 보여주지 못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며 “피어리스 방식은 좀 복잡하다고 생각한다. 팀 들마다 해석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챔피언이 나올지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반대 편 그룹과는 웬만하면 스크림을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라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의 성향도 나뉘는 것 같다. 앞경기 픽된 챔피언들이 빠지는 방식이기에 티어 정리도 세트를 거듭하면서 달라지기도 한다. 복잡한 방식이다. 그래도 3세트까지는 약간 어느 정도 예상 가능환 챔피언들이 복잡하지만 나오고 있다. 5세트까지 가게 되면 더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된다”며 설명했다.

끝으로 배성웅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상황에 맞춰서 준비할 생각이다. 시즌을 길게까지 생각해 본적은 없다”며 “이번  경기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 베테랑 선수들이나 그리고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준 신인 선수들 다 잘했다고 생각힌다. T1이라는 강팀을 일단 잡게 돼서 기쁘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 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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