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전 한국주식 팔았다…"미 수주 기대" 주가 뛴 종목도

박수현 기자 2025. 1. 17.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원/달러 환율, TSMC 호실적 등에 영향받으며 '트럼프 트레이딩'의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라며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조선주와 태양광, 전력기기주 등이 강세였고 거시경제 변수 미치는 영향에 따라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높아졌다"라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일의 전략]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다음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종목 장세가 전개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다수가 약세를 나타내는 와중에도 미국 수주 기대감이 모여든 전선과 전력설비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94포인트(0.16%) 내린 2523.55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 전환하지 못하고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기준으로 개인이 2893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1억원, 1015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전기가스가 2%대 올랐다. 통신은 1%대 강세, 일반서비스, IT서비스, 오락문화는 강보합세였다. 제조, 건설, 유통, 운송창고, 금융, 부동산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대 강세였다. 네이버(NAVER)가 1%대, 메리츠금융지주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현대차가 3%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대, 기아, 셀트리온,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전자가 1%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 POSCO홀딩스는 약보합 마감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원/달러 환율, TSMC 호실적 등에 영향받으며 '트럼프 트레이딩'의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라며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조선주와 태양광, 전력기기주 등이 강세였고 거시경제 변수 미치는 영향에 따라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높아졌다"라고 분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주요국 PMI(구매자관리지수), BOJ(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등이 예정됐다"라며 "오는 20일 트럼프 취임을 시작으로 미국 정책 관련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실적과 정책 변수를 점검하며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8포인트(0.07%) 오른 724.72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635억원, 기관이 271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763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가 홀로 1%대 약세였다. 제조, 건설, 운송창고, 오락문화가 강보합, 유통, 금융, 통신, 일반서비스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HPSP가 10%대 올랐다. 리노공업은 6%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대, 파마리서치는 2%대,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JYP엔터(JYP Ent.)는 1%대 강세였다. 반면 휴젤은 2%대, 알테오젠, HLB, 에코프로, 삼천당제약은 1%대 내렸다. 엔켐, 에코프로비엠은 약보합이었다.

테마별로는 와이씨켐, 필옵틱스, 씨앤지하이테크 등이 오르면서 유리기판 테마가 7%대 올랐다. LS,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 등이 오르면서 전선 테마도 6%대 강세였다. 이외 전력설비, HBM(고대역폭메모리), 원자력발전, 해저터널, 풍력에너지 테마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오른 1458.3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86% 오른 1억494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