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전남 유일 ‘3년 연속’ 인구증가 비결은…‘기업 유치’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2025. 1. 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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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 위기 속에 전남 광양시 인구가 전남 일선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동남단에 위치한 '철(鐵)의 도시' 광양시는 전남 동부권 3시(市) 가운데서도 홀로 증가해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광양시와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광양시 인구는 연말 기준 2021년 15만531명에서 2022년 15만2168명, 2023년 15만2666명, 지난해 15만4692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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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9000억원 규모 이차전지 관련 기업 유치…채용 약정, 일자리 증가
인구 절벽 위기에도 주거 단지 조성으로 인접 여수·순천 등 인구 유입
청년 인구 비율도 전남 1위…“교육·의료 인프라 보완해 떠나지 않도록”

(시사저널=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인구 절벽 위기 속에 전남 광양시 인구가 전남 일선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동남단에 위치한 '철(鐵)의 도시' 광양시는 전남 동부권 3시(市) 가운데서도 홀로 증가해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 전경.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에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위치한다. 이 다리는 계획 초기에는 가칭 '광양대교'로 불렸으나 2007년 전남도 '주요 장대 교량에 대한 명칭 공모'를 통해 '이순신대교'라는 현재의 이름이 정해졌다. ⓒ시사저널 정성환

17일 광양시와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광양시 인구는 연말 기준 2021년 15만531명에서 2022년 15만2168명, 2023년 15만2666명, 지난해 15만4692명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4000여명이 늘어 역대 가장 많았던 2019년(15만6800여명)에 근접해가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여순광'으로 불리는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권 3개 시 가운데서도 홀로 증가했다.

전남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순천시도 2022년 28만1249명, 2023년 27만8137명, 지난해 27만6329명을 기록해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여수시 인구는 2022년 27만4756명, 2023년 27만1696명, 지난해 26만7816명으로 줄었다.

생활권이 비슷한 여순광 나머지 두 도시의 감소가 광양의 증가로 일부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등으로 여수, 순천 시민 상당수가 광양으로 유입됐다는 것이다. 황금지구, 성황지구 등 개발이 이뤄진 광양시 골약동 인구는 2020년 1648명에서 지난해 1만1939명으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기업 유치가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투자 유치, 기업들과 채용 약정 등으로 이차전지 산업 등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광양시는 분석했다. 최근 2~3년 동안 상당히 양질의 일자리들이 많아졌고, 그것을 찾아 유입한 인구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 4조 9000억원에 이르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을 유치했고, 이들 기업들과는 채용 약정을 체결했다. 

인구 절벽 위기 속에 전남 광양시 인구가 전남 시군 중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

그 결과 젊은 층의 인구 증가가 눈에 띄게 늘었다. 취업과 결혼 적령기인 27세~34세 인구가 3년간 2000명 이상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광양은 지난해 말 현재 청년(18∼45세) 인구 비율도 34.4%로 순천(33.7%), 무안(33.2%), 목포(32.1%) 등보다 앞서 전남에서 가장 높다.

뿐만 아니라 타 지역과 차이나는 통 큰 출산지원금 등 생애주기별 정책들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광양시 관계자는 "결국에는 부모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원인이 아이를 낳았을 때 들어가는 자기 육아 부담, 그다음에 경제적인 부담이라고 보고 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고무적인 지표들을 토대로 4년, 5년, 그 이후까지 연속성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며 "교육·의료 인프라 등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 더 많은 사람이 오고, 온 사람이 다시 떠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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